
[신화망 중국 청두 7월5일] 6월 말 쓰촨(四川)성 량산(凉山)에 메밀꽃이 만개한 가운데, 해발 1천500m의 시창(西昌)시에서는 '제16회 국제 메밀 대회'가 막을 내렸다. 15개국에서 온 약 300명의 전문가와 학자들이 이곳에 모여 이 '고대 작물'의 글로벌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한국에서 메밀은 인기가 매우 높습니다." 우선희 한국 충북대학교 교수는 점심 시간 서울 거리의 메밀국수 가게들이 종종 긴 줄을 서고, 젊은이들은 시원한 냉면 한 그릇을 먹기 위해 30분 정도를 기꺼이 기다린다고 부연했다.
"과거에는 메밀이 단지 간식이나 주먹밥 속 재료에 불과했지만, 이제는 건강한 식단을 대표하는 먹거리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의 말이다.

한국에서 메밀의 열기는 식탁 밖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청두(成都) 위린(玉林), 퉁쯔린(桐梓林), 왕핑제(望平街) 등 한국 요리가 밀집된 지역에서는 메밀 냉면이 여름철 별미로 각광받고 있다.
청두의 한 식당가 손님은 "날씨가 더워지면 한 입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대회 현장에서 한국인 기업가 임용섭은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 식품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며 기능성 식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메밀차 등 제품도 점차 일상 소비에 들어오기 시작했다"면서 "사람들은 그 특유의 '쓴맛'을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우 교수는 한국에서 메밀 수요가 갈수록 늘고 있다며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중 중국이 주요 수입국 중 하나라며 메밀이라는 작물이 두 나라의 식탁과 시장을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소비의 변화도 대회의 중요한 배경으로 떠올랐다. "메밀은 전통 작물일 뿐만 아니라 인간의 영양 및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우 교수는 중국 시창에서 육종 기술의 진전과 산악 지역 농업 체계의 완전성도 목도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크로스보더 연결은 산업 차원에서도 확장되고 있다. 량산주의 한 메밀 가공업체는 자사의 제품이 이미 일본과 한국뿐만 아니라 유럽 시장에도 진출했다며 제품 형태도 메밀차에서 메밀가루, 메밀국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됐다고 소개했다.
소비 증가와 산업 확장이 얽히면서 메밀은 국경을 넘어 폭넓게 분포되고 있다. 서울 거리의 긴 줄에서 청두 식탁의 냉면, 그리고 중국 남서부의 산지와 들판에 이르기까지...메밀을 둘러싼 중·한 음식 및 산업 간 연결은 끊임없이 깊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