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중국 푸저우 5월17일] 지난 10년간 중국 제조업의 가장 중요한 변화 중 하나는 바로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광 제품, 리튬전지)'의 빠른 부상이다. 2019년 전후로 중국은 이 세 분야에서 '시장 개척자'로 시작해 '글로벌 리더'라는 큰 성과를 이뤘다.
신에너지차 분야에서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의 생산국, 소비국 및 수출국으로 자리 잡았으며 2025년 중국 시장은 세계 전기차 판매량의 60%를 기여했다. 중국 배터리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70%를 상회한다. 태양광 분야에서 중국은 세계 태양광 제조 공급사슬 생산 능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산업을 넘나드는 대형 기초 기술 체계가 형성돼 여러 제조업 부문의 제품 형태와 경쟁 논리를 재구성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자동차, 드론, 로봇, 에너지 저장, 태양광 인버터, 스마트 가전, 스마트 웨어러블, 데이터 센터, 의료 장비...단순히 단어만 놓고 보면 서로 다른 산업에 속하지만 이들의 기반 기술 역량은 갈수록 유사해지고 있으며 본질적으로 전력, 계산, 운동 제어, 제조 공정 등을 재구성한 첨단기술 산업 체계를 공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지전융합(智電融合·스마트화와 전기화의 융합)' 산업이라는 새로운 정의를 내리고 있다.
지전융합 산업은 단순한 '스마트화 및 전기화'가 아니라 스마트화와 전기화의 깊은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일반 기술 패러다임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신(新)산업 체계의 핵심 구성 요소다.

중국은 해당 산업의 경쟁에서 특별한 우세를 갖고 있다.
우선 중국은 세계 최대의 응용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신에너지차, 태양광, 에너지 저장, 스마트 가전, 드론, 로봇은 모두 중국에서 정교한 응용 시나리오를 형성하고 있다. 시장이 클수록 제품의 교체 주기가 빨라지고 제조 경험이 풍부해지며 공급사슬 학습도 충분해진다.
또한 중국은 완전한 제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리튬, 니켈, 코발트, 흑연, 희토류 등 자원 가공부터 양·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배터리 셀, 배터리 팩은 물론 모터, 자성재료, 전력 반도체, 컨트롤러, 센서, 자동화 장비에 이르기까지 비교적 완전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다.
기업으로 넘어가 보자. 중국 대표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의 가치는 단순히 전기차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3전(三電, 전기배터리∙전기모터∙전력제어장치) 시스템, 완성차 플랫폼, 제조 시스템 간 사이에서 폐쇄식 루프를 형성하는 것이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는 배터리 생산에 그치지 않고, 동력 배터리, 에너지 저장, 소재 시스템, 제조 공정 등을 연결하고 있다. DJI(다장·大疆), 위수(宇樹)테크(Unitree Robotics), 샤오미 등 기업들의 성장도 같은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지전융합 산업의 전략적 의미는 신에너지차나 신에너지 자체를 훨씬 초월한다.
과거 중국 제조업의 장점은 큰 규모, 완비된 지원, 저렴한 비용으로 요약됐다. 시간이 지나 지전융합 산업 단계에 진입한 후, 중국의 이러한 장점은 새로운 능력으로 업그레이드됐다. 대형 시장은 대규모 실험을 가져왔고, 대규모 실험은 빠른 학습을 제공했으며, 빠른 학습은 공급사슬의 세대 교체를 촉진했다. 이에 따라 비용은 한층 절감됐고 성능은 향상됐으며 시나리오는 확장됐다.
중국 제조업 미래의 핵심은 더 많은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닌 세계에서 가장 완전하고, 밀집하며, 대체하기 어려운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배터리, 모터, 전자 제어, 센서, 칩, 산업 소프트웨어 등이 포함된다. 따라서 중국이 앞으로 이끄는 것은 단순한 신3종 제품이 아니라 미래의 물리 세계를 향한 지전융합 산업 체계라는 분석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