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방에서 나만의 스카프 만들기...中 MZ, 핸드메이드 감성에 빠지다-Xinhua

전통 공방에서 나만의 스카프 만들기...中 MZ, 핸드메이드 감성에 빠지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5-02 14:05:02

편집: 朴锦花

지난해 10월 21일 산시(山西)성 신저우(忻州) 고성에서 목판화 디자이너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중국 타이위안 5월2일] 산시(山西)성 신저우(忻州)시의 한 고택. 2000년대 출생자인 관광객 추이야페이(崔雅斐)는 하얀 실크 스카프가 염색통에서 10분 만에 초록색으로 변했다가 공기 중에 노출되자 순식간에 쪽빛으로 변하는 마법 같은 광경을 지켜봤다.

이 '마법'은 신저우시 무형문화유산인 전통 천연 염색 기예의 일부다. 자오후이(趙慧) 시급 대표 전승자는 판람근 잎에서 인디고 염료를 추출한다고 설명했다.

신저우 고성에 위치한 그의 공방은 100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선보이며 젊은이들 사이에 유명세를 얻게 됐다.

이러한 '핸드메이드 경제'의 부상은 중국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반영한다. 여행객들이 단순한 쇼핑보다는 문화적 경험과 정서적 가치를 추구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지난해 10월 24일 카메라에 담은 신저우 고성. (사진/신화통신)

그 역사가 동한(東漢)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신저우는 이제 문화유산 보호와 관광이 융합된 '살아있는 민속 박물관'으로 변모했다. 이곳에선 무형문화유산 수공예 기술, 특색 미식, 민속 공연 등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염색 공방에서 불과 몇 걸음 떨어진 매장에선 또 다른 관광객들이 전통 '화모(花饃·여러 가지 인물이나 동물의 형상을 빚고 장식하는 찐빵) 반죽을 빚느라 분주하다. 가오쥐안(高娟) 화모 전통 제작 기예 구(區)급 대표 전승자의 지도 아래 생동감 넘치는 물고기 모양의 화모가 모습을 드러낸다.

가오쥐안은 "전통적인 형태 외에 캐릭터 모양의 화모 만들기 체험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문화유산+체험' 모델로 혜택을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현지 정부의 지원은 무형문화유산 활성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신저우 고성의 특화 거리에는 12개 무형문화유산 프로젝트를 포함해 총 30개의 문화콘텐츠 매장이 운영 중이다.

'핸드메이드 경제'는 중국 전역에서 활황을 누리고 있다.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시에는 도자기 물레를 직접 돌려보기 위해 젊은이들이 줄을 서고,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에선 칠선(漆扇·종이에 옻칠을 한 부채) 만들기 체험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푸젠(福建)성 동부의 차(茶) 공방을 찾은 방문객들은 명인에게 천년 동안 이어져온 기술을 배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추세가 소비자 수요의 근본적인 변화를 의미한다고 보고 있다. 옌춘(閆春) 산시(山西)사범대학 부교수이자 민속학자는 "독특한 정서적 가치, 사회적 경험, 그리고 과정에 대한 기억을 위해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요즘 소비자들의 특징"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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