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중국 청두 5월2일] 세계 최초의 630℃ 초초임계압 화력발전 유닛 시운전 성공부터 국산 첨단 방사선 X-Flash 치료 장비의 검증 통과까지...올 들어 파촉(巴蜀) 대지 곳곳에서 과학기술 혁신이라는 '제1 동력'이 거세게 꿈틀대고 있다.
쓰촨(四川)성이 과학기술 혁신과 성과 전환을 앞세워 경제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1분기 쓰촨의 하이테크 제조업 부가가치와 관련 투자, 서비스업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 20.8%, 27.3%씩 증가했다.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 속에 신질 생산력이 쓰촨의 산업 지도를 새로 그리는 핵심 엔진으로 부상하고 있다.
◇인공 태양 등 핵심 기술 난제 해결에 속도
전 세계가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를 향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제어 가능한 핵융합이 미래 에너지 해법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정부업무보고에도 미래 에너지가 처음으로 포함됐다.
'인공 태양' 등 중대 과학기술 혁신 성과가 빠르게 현실화되는 배경에는 핵심 기술의 돌파와 함께 조직적인 연구개발 추진이 맞물려 있다.
쓰촨성에는 10개의 국가 대형 과학시설, 30개의 전국 중점실험실, 5개의 국가 기술혁신센터를 비롯해 141개 대학과 408개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다. 이를 기반으로 기초연구 10개년 행동계획과 첨단기술 난제 돌파 행동을 추진하며 중대 과학연구 프로젝트들을 잇달아 가동하고 있다.
쓰촨성 다오청(稻城)현에 위치한 해발 4천700m 우밍산(無名山)에는 세계 최대 축대칭 태양 망원경 건설이 속도를 내고 있다. 망원경은 올해 말 조립을 마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완공되면 고해발 우주선(宇宙線) 관측소(LHAASO)에 이어 또 하나의 관측 인프라가 추가된다.
쓰촨성은 톈푸(天府) 장시(絳溪)실험실을 포함해 5개의 톈푸실험실을 구축하고 전자기 공간·유비쿼터스 연결, 바이오·건강, 광전자 및 집적회로(IC), 탄소중립, 바나듐·티타늄 신소재 등 분야를 중심으로 과학기술 혁신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실패 두려움 없앤다" 과학기술 성과 전환 체계 강화
과학기술 대성(省)인 쓰촨은 기술 이전 전문 인력을 적극 육성해 '혁신력'과 '생산력'을 잇는 가교를 구축하고 있다. 해당 인력 규모는 2027년까지 8천 명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실수할까 두렵고, 책임을 질까 두렵다'는 심리는 과학기술 성과 전환을 가로막는 고질적인 걸림돌이었다. 지난해 쓰촨성은 과학기술 성과 전환 과정에서의 직무 면책 지침을 마련해 시행했고, 기존의 직무 과학기술 성과에 대한 규제 완화에 더해 '인센티브+보장+면책'을 아우르는 정책사슬을 한층 보완했다.
제도의 얼음이 깨지자 혁신의 물꼬가 터졌다. 후웨이펑(胡衛峰) 쓰촨성 교육청 1급 순시원은 "대학은 직무 과학기술 성과 관리의 새로운 모델 홍보에 전면적으로 나서며 성과 전환의 자율권과 수익 배분 권한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직무 과학기술 성과 개혁 이후 쓰촨 지역 대학에서 관련 성과의 분할·권리 확정이 2천 건을 넘었고 500여 개 기업이 새로 육성됐다고 설명했다.
쓰촨성은 1개의 대학·연구기관 간 성급 중간 테스트 연구개발 플랫폼과 각지의 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다수의 중간 테스트 플랫폼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과학기술 혁신 성과가 실험실에서 생산 현장으로 이어지는 마지막 단계를 뒷받침하고 있다.
청두(成都) 하이테크산업개발구에 있는 102개의 중간 테스트 플랫폼은 15개 중점 산업사슬을 포괄하며 약 28억5천만 위안(약 6천156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지원했다. 메이산(眉山)시의 신에너지·신소재 융합 혁신센터는 운영 1년 반 만에 4개 프로젝트의 산업화를 이끌어냈다.
지난해 쓰촨성의 기술계약 등록 건수와 기술이전 계약액은 각각 4만 건, 3천억 위안(64조8천억원)을 넘어섰다. 올 1~2월 과학연구·기술서비스업 매출은 전년 대비 7.2% 증가해 지난해 연간보다 증가 속도가 6.1%포인트 빨라졌다.

◇'디지털 덩굴' 촘촘히...생태계 전방위 혁신
쓰촨성은 기술·자금·시나리오 등 혁신 요소를 기업으로 집중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성과 전환을 위한 '열대우림'을 조성하고, 요소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디지털 덩굴'을 촘촘히 엮어내고 있다.
위성 인터넷 관련 신제품 출하를 앞두고 자금난을 겪던 쓰촨 안디(安迪)테크실업회사는 과학혁신 서비스 플랫폼인 '커촹퉁(科創通)'을 통해 1천만 위안(21억6천만원) 규모의 은행 신용공여를 제때에 확보해 위기를 넘겼다.
'커촹퉁'은 정책 발표, 프로젝트 신청, 성과 전환, 금융 서비스를 통합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기업의 정책·자금·기술·시장 확보를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7만 개 이상의 과학기술 기업, 대형 장비 2만 대 이상, 기술 성과 3만 건 이상이 등록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에 '커촹퉁'이 있다면 오프라인에는 '커촹다오(科創島)'가 있다. 쓰촨 톈푸신구 싱룽후(興隆湖) 호숫가에 위치한 청두 과학기술 혁신 생태섬에는 무인선·드론·순찰 로봇 등 과학기술 제품이 실제 환경과의 연계를 통해 검증과 업데이트를 이어가고 있다.
쓰촨성은 '온라인 커촹퉁+오프라인 커촹다오' 서비스 체계를 기반으로 연중 상시 운영되는 과학기술 박람회 형태를 구축해가고 있다.
또한 1만9천300개의 하이테크 기업, 3만100개의 과학기술형 중소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이끄는 핵심 주체이자 과학기술 성과 전환과 산업 고도화를 뒷받침하는 중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