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해상 교통 봉쇄 선언...이란 "신뢰 회복만이 유일한 출구"-Xinhua

美, 이란 해상 교통 봉쇄 선언...이란 "신뢰 회복만이 유일한 출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4-13 13:42:16

편집: 林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0일 헬리콥터를 타고 워싱턴 백악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테헤란/워싱턴 4월13일] 미국 중부사령부는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명령에 따라 13일 오전 10시(미 동부시간)부터 이란 모든 항구를 출입하는 해상 교통에 대해 봉쇄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조치는 이란 항구 및 연안 해역을 출입하는 모든 국가의 선박에 적용되며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에 위치한 이란의 모든 항구가 대상에 포함된다고 전했다. 다만 이란 항구가 아닌 다른 항구를 오가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봉쇄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봉쇄 조치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언론 인터뷰에서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소해함을 추가 파견할 것이라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미국을 지원할 것이며 일부 걸프 지역 국가들도 이미 협력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에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함선의 호르무즈 해협 통과 여부와 관련해 이란 매체는 12일 추가 내용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 구축함 2척이 페르시아만 진입을 시도했으나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의 조준을 받고 퇴각했으며 완전한 격침까지 '불과 몇 분을 남겨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이란 국영 IRIB 방송은 이와 관련해 미군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했다가 실패한 것은 '실패한 선전 작전'으로 전락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미군 함선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시도한 목적은 휴전 상황에서 '허위 성과를 만들어내고' 미·이란 협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이란 파르스통신(FNA)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모하마드 바게르 칼리바프 이란 이슬람 의회의장은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협상 도중 두 차례나 공격을 받은 만큼 "우리의 신뢰를 얻어야 할" 쪽은 미국이라고 하면서도 "협상에서 미국 측의 그러한 노력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전쟁을 원한다면 우리도 맞설 것이고, 이성으로 대화하려 한다면 우리도 이성으로 임하겠다"고 경고했다.

같은 날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이슬라마바드 협상 진행 상황을 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미국의 이중 잣대와 끝없는 욕심이 공정한 합의 도달의 최대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란의 레드라인은 "국가 이익과 민족의 권리"라고 강조하면서 "미국이 국제법 체계를 준수한다면 합의 도달이 결코 불가능하지만은 않다"고 밝혔다.

미국과 이란의 이슬라마바드 협상은 어떠한 합의도 이루지 못한 채 끝났다. 이란 측은 협상이 '불신과 의심의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두세 가지 주요 사안에서 양측 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반해 미국 측은 자국의 '레드라인'을 명확히 전달했으나 이란 측이 미국의 조건을 수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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