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망 하얼빈 1월11일] 영하 20도가 넘는 추위에도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올해 빙설대세계 단지의 면적이 120만㎡로 확대돼 역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지난 5일 발표된 '중국 빙설관광 발전 보고서(2026)'에 따르면 2025~2026년 빙설 시즌 기간, 중국 빙설 관광·레저 인구는 3억6천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수입은 4천500억 위안(약 93조1천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며칠 전 미국 CNN의 새해맞이 생방송에서는 빙설대세계의 웅장한 황허러우(黃鶴樓)와 항공모함 얼음 건축물이 소개됐다.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 산업 역량이 담긴 빙설대세계의 모습에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현실판 크리스털 팰리스'이라며 하얼빈을 필수 겨울 여행지로 꼽고 있다.

특히 열대기후 지역 관광객들의 선호도가 높다. 한 태국 여행객은 휴대전화로 방콕에 있는 가족에게 라이브 영상으로 빙설대세계 단지에 있는 얼음 슬라이드를 보여주면서 "살면서 이렇게 많은 얼음과 눈은 처음 본다"며 "친구들에게 겨울의 중국이 얼마나 '쿨'한지 꼭 알리겠다"고 말했다.
궈춘광(郭春光) 하얼빈관광국제여행사 사장은 '남반구 관광객'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최근 수년간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면서 2025년엔 방콕~하얼빈 직항 전세기가 개통됐다고 덧붙였다.
편리해진 하늘길과 무비자 정책도 빙설대세계의 매력을 한층 높이고 있다. 공식 통계에 따르면 2026년 신정 연휴 기간, 하얼빈 입경 여행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9%, 소비는 88.1% 급증했다.
중국은 '15차 5개년(2026~2030년) 계획'에서 입경 여행객의 편의성과 국제화 수준을 향상시킬 것을 제시했다. 무비자 경유 정책 240시간 연장 및 적용 통상구 확대, 결제·숙박·교통 등 분야 문제 해결 등 조치를 통해 전 세계 관광객을 끌어들이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빙설'은 추위의 대명사로 불리던 지역에 온기를 불어넣으며 중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연결고리로 떠오르고 있다.
'제42회 중국∙하얼빈 국제빙설제'가 4일 개막했다. 앤드류 낵 캐나다 에드먼턴시 시장은 6~8일 진행된 '세계 시장(市長) 대화∙하얼빈'에서 "중국이 자연 자원을 활용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인민에게 혜택을 준 경험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하얼빈과 상생·발전하는 새로운 협력을 시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로리오 주선양(瀋陽) 프랑스총영사는 하얼빈이 빙설 산업 분야에서 거둔 성과를 높이 평가하며 올해 수십 개의 프랑스 기업 대표단을 이끌고 하얼빈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문화·관광, 첨단제조 등 분야의 매칭을 강화해 무역 협력 공간을 더욱 넓히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펠릭스 슈번디만 주중 스위스대사관 문화참사는 중국과 스위스의 빙설 경제 발전이 유사점이 많다며 중국과 '얼음 도시' 겨울 관광의 운영·관리 경험 등 분야에서 상호학습과 호감(互鑒·서로를 본보기로 삼음)을 얻고자 한다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