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훈풍 타고 'A+H' 상장 열기 고조...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Xinhua

정책 훈풍 타고 'A+H' 상장 열기 고조...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8-07 07:51:08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8월7일] 정책적 호재를 만난 중국 증시에서 'A+H' 상장 모델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올해 들어 지금까지 10곳의 A주 상장사가 홍콩 증시에 상장했다. 닝더스다이(寧德時代·CATL), 헝루이(恆瑞)의약, 하이톈(海天味业·HAITIAN) 등 업계 선도 기업들이 포함돼 있으며 이들 기업은 각각 과학기술, 의약, 소비 등 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6월 14일 홍콩증권거래소의 대형 전광판. (사진/신화통신)

"'A+H' 상장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것은 유연하고 완화된 정책 환경과 기업들의 체질 개선 덕분입니다." 잉웨이핑(應偉平) 쉰스(迅實) 국제금융홀딩스 회장은 최근 다수의 A주 상장 기업들이 홍콩 상장을 선택하는 핵심 배경에는 해외 진출을 뒷받침하고 국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회계법인 어니스트앤영(EY)의 허자오펑(何兆烽) 중화권 상장 서비스 총괄 파트너는 'A+H'의 동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은 대부분 세부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희소성이 높아 국제 자본의 지속적인 유입을 이끌어내며 시장 내 선순환을 형성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대형 기업과 산업사슬 핵심 기업들의 홍콩 증시 진입이 이어질 것이며 특히 신소비와 하드테크 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비중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A+H' 동시 상장이 활발해지는 배경으로 감독관리 협력 메커니즘의 지속적인 개선도 꼽혔다.

왕야쥔(王亞軍) 골드만삭스 아시아(일본 제외) 주식 자본시장 총괄은 중국 경제가 발전하면서 기업들의 해외 진출 수요가 증가한 상황에서 홍콩 증시 상장은 효율적이고 편리한 외화 조달 경로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한 관리감독 당국의 심사 및 등록 절차가 더욱 단축되면서 A주에 먼저 상장한 기업들의 H주 상장 등록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 홍콩거래소는 시가총액이 100억 홍콩달러(약 1조7천697억원)를 넘는 A주 상장 기업에 대해선 30일 이내 심사 완료를 보장하고 있다.

잉 회장은 홍콩 증권감독위원회와 홍콩거래소가 도입한 '테크 기업 전용 패스트트랙'이 특수 과학기술 기업 및 바이오테크 기업들의 상장 신청을 한층 수월하게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이 조치는 해당 기업들이 비공개 방식으로 상장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허용해 심사 효율을 크게 높였으며, 'A+H' 상장 열기 확산에도 일정 부분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4월 25일 홍콩금융관리국(HKMA). (사진/신화통신)

시장 관계자들은 앞으로 관련 부처가 기업의 해외 상장을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환경이 꾸준히 개선되면서 'A+H' 상장 사례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일 홍콩거래소는 'A+H' 상장 기업에 대해 초기 공모 주식의 보유 비율 기준을 10%로 조정하거나 시가총액 기준을 30억 홍콩달러(5천307억6천만원)로 설정할 것을 제안했다.

바이쓰자(白思佳) 모건스탠리 홍콩 상장 및 기업융자부문 책임자는 현재 점점 더 많은 중대형 A주 상장 기업들이 홍콩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상장 진입 장벽을 낮추는 동시에 IPO 제도를 더욱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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