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부터 생산까지...올 2분기 中 주요 경제 지표 일제 상승-Xinhua

소비부터 생산까지...올 2분기 中 주요 경제 지표 일제 상승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14 12:36:23

편집: 朴锦花

지난 9일 산둥(山東)성의 한 마트에서 장을 보고 있는 소비자.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7월14일] 중국의 올해 2분기 주요 경제 지표가 동반 상승하며 국내 경기 활력을 보여줬다.

◇정부 소비진작책 효과 뚜렷

여름철을 맞아 각지에서 기획한 플리마켓, 야시장 등이 인기를 끌고 여기에 여름 관광 성수기가 더해져 하계 소비 잠재력이 빠르게 방출됐다.

중국 국가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오프라인 소비 열기 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5% 증가했다. 상반기 전체로는 18.9% 늘었다.

특히 외식·숙박 등 생활 서비스 소비의 개선이 두드러졌다. 2분기 생활 서비스 소비 열기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2% 상승했다. 이 중 레저·오락업, 요식업, 숙박업이 각각 28.1%, 9.5%, 7.3% 증가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 생활 서비스 소비 열기 지수는 15.7% 높아졌다. 레저·오락업, 요식업, 숙박업은 47.4%, 12.0%, 5.5%씩 확대됐다.

양다오링(楊道玲)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빅데이터발전부 빅데이터분석처 처장은 "올 들어 국가 보조금 정책에 힘입어 가전 등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이 열풍을 일으키며 소비 활력 제고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링 결과, 이구환신 영향으로 2분기 주요 가전 품목 온라인 소매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8.0% 늘었고, 상반기에는 14.9% 증가했다. 6월만 놓고 보면 36.1% 급증해 연초 이후 빠른 성장세를 이어갔다.

중점 분야 투자도 지속적으로 탄력을 받았다. 국가정보센터 입찰·낙찰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1~6월 전국 프로젝트 낙찰 금액은 전년 상반기보다 23.3% 증가했다. 그중 2분기 낙찰 금액은 전 분기 대비 23.4%, 전년 동기 대비 37.7% 증가했다. 특히 장쑤(江蘇)·광둥(廣東)·저장(浙江)·산둥(山東)·쓰촨(四川) 등 경제 대성(大省)이 여전히 '기둥 역할'을 하며 2분기 낙찰 금액 비중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내수, 특히 인프라 투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자금원이 여전히 풍부하고 투자 프로젝트가 계속 늘어나는 만큼, 하반기 인프라 투자 증가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원빈(溫彬) 중국민성(民生)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올해가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의 마무리 해로, 102개 중점 프로젝트 건설이 속도를 낼 것"이라며 "하반기 남은 신규 특별채 2조2천억 위안(약 422조4천원)과 초장기 특별국채 7천450억 위안(143조원)을 포함해 인프라 투자에 투입될 자금 규모가 상반기를 웃돌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29일 징항(京杭·베이징-항저우)대운하 항저우(杭州)구간의 한 수출차 부두에서 수출 대기 중인 신에너지차들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中 대외무역, 우회 수출∙무역 파트너 다변화 등으로 돌파구 마련

2분기 대외무역 데이터에서 '밀어내기 수출' 효과가 컸다. 국가정보센터에 따르면 6월 중국의 미국 동부·서부 항로 수출 컨테이너 운임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37.6%, 29.9% 급등했다. 5월 상승폭보다 각각 32.3%포인트, 19.6%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원 수석은 "상반기 미국의 관세 정책 변동 속에서도 중국 수출은 강한 회복력을 보여 외부 불확실성을 견뎌냈다"며 "타이밍을 활용해 '밀어내기 수출'과 '우회 수출'을 추진했고 무역 파트너 다변화를 도모했다"고 분석했다.

거시 데이터에 따르면 5월 중국의 화물 수출입 총액은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 이 중 수출이 6.3% 늘었다.

이에 대해 푸링후이(付凌暉)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대외무역 다변화 전략 속에서 아세안, '일대일로' 공동건설 국가와의 교역이 계속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노동 집약적 상품 수출이 다소 둔화했으나 기술 집약도가 높은 전기·기계 제품 수출이 확대됐다고 부연했다. 이는 중국이 초대형 경제 규모, 완비된 산업체계, 종합 경쟁력 등 우위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롄핑(連平) 광카이(廣開)수석산업연구원 원장 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하반기 중국 수출이 압박을 받을 수 있지만, 각국의 집단적 견제가 미국의 관세 면제 연장을 압박할 가능성 등 유리한 요인도 있다고 내다봤다.

◇中, 신질 생산력 육성에 박차...공업 생산 활기 넘쳐

2분기 공업 생산이 전반적으로 안정되고 혁신 동력이 빠르게 분출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가정보센터 통계에 따르면 공업단지 생산 열기 지수는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21.2%, 상반기엔 15.8% 증가했다. 6월만 보더라도 22.2% 늘었다.

고용 열기도 완만한 오름세를 보였다. 대표적 공업 도시 채용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건비 지수는 2분기에 1.9% 올랐으며, 6월에는 4.0% 증가했다.

또한 2분기 스타트업 기업과 기술 혁신형 기업의 경영 활력 지수는 각각 38.3%, 28.2% 상승했다. 상반기에는 29.8%, 24.0%씩 증가율을 기록했다.

롄핑 수석은 "신질 생산력이 중국 경제 고품질 성장의 원동력"이라며 "올해 들어 중국은 신질 생산력 육성에 박차를 가해 전략적 신흥 산업과 미래 산업 등에서 연이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가 빠르게 발전하면서 스마트폰, 가전제품, 스마트 제조, 휴머노이드 로봇 등에서 응용의 폭과 깊이가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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