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600㎞ 시대 성큼...초고속 철도 미래 여는 中 '블랙테크'-Xinhua

시속 600㎞ 시대 성큼...초고속 철도 미래 여는 中 '블랙테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7-13 10:23:16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7월13일] 세계에서 가장 빠른 'CR450' 고속열차, 최고 시속 600㎞의 초전도 전동 고속 자기부상열차 시제차량, 세계 최초 이중 구조 경암 굴착기 '쉐위셴펑(雪域先鋒)호'...베이징에서 개막한 '제12회 세계 고속철도 대회'와 함께 열린 '중국 국제현대화철도기술장비전시회'에서 중국의 '블랙 테크놀로지'가 집중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국가철도 시험센터 전시구역에 전시된 CR450AF(앞 왼쪽) 고속열차와 CR450BF(앞 오른쪽) 고속열차. (사진/신화통신)

중국 국가철도 시험센터 전시구역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인 CR450AF와 CR450BF가 전시돼 있다.

지난해 12월 시속 400㎞의 CR450 고속열차 시제차량이 발표된 데 이어 국가철도 시험센터에서 진행된 시속 220㎞ 이하 운행 테스트, 위샤(渝廈·충칭~샤먼)고속철로 충칭(重慶) 동역~첸장(黔江) 구간에서의 시속 400㎞ 운행 테스트에 성공했다. 특히 옌장(沿江·상하이~충칭~청두)고속철로 우한(武漢)~이창(宜昌) 구간에선 시속 450㎞를 기록했다.

CR450BF 고속열차 테스트에 참여한 장보(張波) 중국철도과학연구원 열차차량연구소장은 "운행 테스트를 통해 CR450의 속도, 에너지 소모, 소음, 제동 거리 등 각 항의 운행 지표 모두 설계 예상치에 도달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CR450BF 고속열차 2등칸 내부 모습. (사진/신화통신)

중국 최초의 초전도 전동 고속 자기부상열차 시제차량 역시 미래 교통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고온 초전도 기술을 적용한 해당 열차는 초전도 자석과 선로 코일 사이에 강력한 자기력을 형성함으로써 최고 시속 600㎞로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개에 따르면 해당 열차의 차체는 알루미늄 합금 골조에 탄소섬유 복합재 구조를 결합해 높은 수준의 경량화를 이뤘고, 고온 초전도 소재는 액체 헬륨 냉각에 의존하지 않아 유지보수 비용을 낮췄다. 또한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무인주행이 가능하고 상시·제한·긴급 운행 등 다양한 운행 모드를 갖추고 있다.

전시 구역에는 '푸싱(復興)호' 고속열차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CR400AF-S, CR400BF-S 모델도 전시됐다. 녜잉(聶穎) 중국중처(中國中車·CRRC) 칭다오(青島) 쓰팡(四方)회사 수석디자이너는 경량화, 소음 절감 기술, 장비 통합, 공간 배치 최적화 등을 이뤘다면서 탑승 정원이 약 7.5% 늘었다고 설명했다.

빠르고 안전한 고속열차 운행을 위해선 강력한 인프라와 첨단 엔지니어링 장비를 빼놓을 수 없다.

베이징 국가컨벤션센터 중국철로공정그룹(CREC) 전시구역에는 세계 최초의 이중 구조 경암 굴착기 '쉐위셴펑'호가 전시돼 있다. 고원·혹한·복잡한 지질 환경에 맞춰 설계된 장비다.

세계 최초의 이중 구조 경암 굴착기 '쉐위셴펑(雪域先鋒)'호 모형. (사진/신화통신)

가오훙빙(高紅兵) 중철 과학연구원 총경리는 "자체 연구개발한 지질 사전 예측 장비 HSP217T를 탑재해 터널 전방 100m 내 암반 붕괴, 변형, 용수 등 상황을 실시간으로 정밀 탐지할 수 있어 터널 굴진 과정의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국가철도그룹 관계자는 이번 세계 고속철도 대회를 계기로 국제 교류와 협력을 지속적으로 심화하고 철도 기술 혁신을 끊임없이 추진해 글로벌 철도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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