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캐리어는 필수!...中 무비자 정책에 여행·쇼핑 즐기려는 외국인 '북적'-Xinhua

빈 캐리어는 필수!...中 무비자 정책에 여행·쇼핑 즐기려는 외국인 '북적'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6-08 10:23:09

편집: 朴锦花

지난달 1일 호주 관광객이 베이징 톈탄(天壇)공원 기년전(祈年殿)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6월8일] 스위스에 사는 이사벨(22세)은 첫 중국 여행을 3주간의 일정으로 알차게 채웠다.

친구들과 함께 공유 자전거를 타고 모바일 앱으로 식비·교통비 등을 지불하고 고속열차를 타고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현지 라이프 스타일을 두루 경험했다.

그는 중국의 30일 무비자 정책도 이번 방문을 결정한 이유 중 하나였다고 밝혔다. 입국 절차도 순조롭고 편리했다. "공항에서 양식 하나만 작성하면 되더라고요."

중국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1분기 중국 인바운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약 737만 명을 기록했다.

중국 이민관리국 데이터에 따르면 얼마전 단오절 연휴 무비자 정책을 통해 입경한 외국인 수는 23만1천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9.4%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해외 관광객을 위해 비자, 결제, 숙박 등 부문에서 다양한 편의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인바운드 여행객의 쇼핑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 택스리펀(Tax Refund) 절차를 간소화했다.

베이징의 인기 쇼핑 거리 왕푸징(王府井)의 고급 쇼핑몰 '왕푸중환(王府中環·WF Central)'에는 '구매 즉시 세금 환급' 서비스를 홍보하는 대형 현수막이 중앙 아트리움에 크게 걸려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곳 쇼핑몰에 입점한 약 40개 글로벌 브랜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지난 4월 30일 선전(深圳) 완샹청(萬象城) DJI(大疆·다장) 매장에서 직원이 표준 밀봉 봉투로 고객이 구매한 제품을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중국 여행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중국 갈 때는 빈 캐리어를 들고 가라"는 문구가 유행하고 있다. 쇼핑 팁을 공유하고 인기 구매 품목을 소개하는 게시물도 수없이 많다.

선전(深圳) 화창베이(華強北)에서는 드론 등 디지털 기기가 광둥(廣東)성 방문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구매 품목이 됐다. 쑤저우(蘇州) 관첸제(觀前街)에서는 현대적 디자인이 가미된 실크와 도자기가 인기다. 이우(義烏)는 다양하고 저렴한 상품으로 '세계의 슈퍼마켓'이라 불린다.

6월 초 기준 중국은 43개국에 일방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하고 29개국과 상호 무비자 협정을 체결했으며 54개국에는 240시간 무비자 환승을 허용하고 있다.

변화하는 인바운드 관광 수요에 대응해 중국의 각 도시들도 새로운 관광 루트와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베이징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10가지 테마의 여행 코스인 '베이징 신발견'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현지 맛집 투어, 별 관측 하이킹 등 다양한 옵션이 포함돼 있다. 또한 장시(江西)성 징더전(景德鎮)의 전통 도자 공예 체험,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의 '산업 유산 투어'와 '빙설 투어' 역시 해외 관광객의 발길을 끌어들이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