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이커우 3월24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하이난(海南)성 충하이(瓊海)시 보아오(博鰲)진. 곧 열릴 보아오포럼 연차총회 준비가 한창이다. 매년 3월이면 세계 각지의 정계, 재계, 학계 귀빈이 이곳에 모인다.
보아오는 20여 년의 발전을 거치며 개방된 중국의 축소판이 됐다.

"이곳은 저의 고향과 비슷합니다. 아름다운 바다와 섬이 있죠." 아내와 하이커우(海口)에서 사는 그리스 출신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알렉산더(가명)는 하이난에서 지난해 8월 미국에서 출시된 표적치료제를 사용할 수 있어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수술을 받은 후 방사선 치료를 대체할 수 있고 암 재발을 효과적으로 늦출 수 있는 신약이 있다는 말을 들었다. 해당 약품은 이미 지난해 11월 하이난에 위치한 쓰촨(四川)대학 화시러청(華西樂城)병원에서 '아시아 최초'로 사용됐다.
하이난 보아오 러청국제의료관광선행구(이하 선행구)는 중국 의료 대외개방 협력의 새로운 중심으로서 12년 전에 설립됐다. 선행구는 '의료∙연구∙경영∙국제의료교류' 분야의 특별 허가 정책에 힘입어 혁신 의약기기 도입 등 방면에서 일련의 성과를 거뒀다. 국제 혁신 의약장비가 중국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는 최고의 통로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자닝(賈寧) 러청관리국 국장은 중국에서 처음 특별 사용허가를 받은 460여 종의 의약기기를 통해 혜택을 받은 환자는 누적 11만900명(연인원, 이하 동일)에 달한다고 밝혔다. 그중 지난해 특별 허가 의약기기 사용자와 의료 관광객 수는 각각 5만1천400명, 41만3천700명으로 조사됐다. 79.3%, 36.8%씩 증가한 수치다.
하이난의 59개국 대상 비자면제 정책과 중국 경유 비자면제 정책 덕분에 지난해 12월엔 인도네시아 국제 의료 단체관광팀이 선행구를 찾았다. 건강검진, 재활, 미용의료 등 전 사슬 서비스를 아우르며 1인 평균 소비액이 1만2천 위안(약 241만2천원)을 넘어섰다.

보아오포럼 개최지에서 9㎞ 떨어진 곳엔 중국 국가1급 박물관인 중국(하이난)난하이(南海)박물관이 우뚝 서있다.
지난 20일 난하이박물관은 이탈리아 풀리아 정부와 함께 '이탈리아 풀리아 고고 문물전'을 개최하며 폴리아의 고고 문물 214점(세트)을 약 3개월간 전시한다.
이곳은 중국 국내외 문화를 전시하면서 1천여 년을 전해 내려온 현지의 고기잡이 문화도 세계에 알리고 있다.
탄먼(潭門)진에 사는 한 주민은 요즘은 젊은이들이 취미 낚시, 농촌 관광 등을 통해 새로운 방식으로 선조들의 고기잡이 이야기를 써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이난박물관을 방문한 관람객은 144만 명에 달했다. 그들은 박물관을 관람한 후 마을에서 해산물을 맛보며 민박에 머무르면서 소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우위안위안(侯媛媛) 충하이시 여유·문화광전체육국 부국장은 보아오포럼 개최를 위해 충하이는 문화산업을 중심으로 한 농촌진흥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포럼 개최지, 사메이(沙美)촌 내해(內海), 룽탄링(龍潭嶺)을 둘러싼 3개의 아름다운 향촌마을 클러스터 벨트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고 소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