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윈난산 블루베리,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약진' 눈길-Xinhua

中 윈난산 블루베리, 국내 넘어 글로벌 시장 '약진' 눈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3-21 09:19:29

편집: 朴锦花

지난달 28일 윈난(雲南)성 훙허(紅河)하니(哈尼)족이(彝)족자치주 멍쯔(蒙自)시의 한 회사에서 블루베리를 포장하는 작업자.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쿤밍 3월21일] 윈난(雲南)성의 블루베리 산업이 활황을 누리고 있다.

블루베리 열매가 이제 막 열리기 시작한 중국 대부분의 지역과 달리, 윈난성에서는 블루베리 조기 숙성 품종이 수확되고 있다. 농민들은 신선한 블루베리를 수확 및 포장하느라 분주하다. 포장된 블루베리는 중국은 물론, 해외 시장으로 판매된다.

북미에서나 생산되던 블루베리가 이제는 중국을 '제2의 고향'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대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블루베리 재배 면적은 7만3천㏊ 이상, 생산량은 약 50만t(톤)에 달했다. 이로써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루베리 생산국 중 하나가 됐다. 이상적인 기후와 긴 재배 기간을 자랑하는 윈난성은 전국 블루베리의 약 30%를 생산하고 있다. 윈난성이 블루베리 생산을 이끄는 허브로 급부상한 것이다.

지난달 28일 멍쯔시의 한 온실에서 블루베리를 수확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윈난성의 독특한 지리적 조건, 풍부한 일조량, 큰 일교차는 블루베리 재배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덕분에 중국 전체의 절반이 넘는 46종의 야생 블루베리가 윈난성에서 서식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생산지라는 타이틀이 붙는 이유다.

그중 훙허(紅河)하니(哈尼)족이(彝)족자치주 멍쯔(蒙自)시는 2천300㏊ 이상의 온실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해 30억 위안(6천억원)이 넘는 수익을 올리며 2만 명에 달하는 현지 농민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다.

지난달 28일 멍쯔시의 한 냉장 창고에서 블루베리를 선별하는 농민. (사진/신화통신)

윈난성의 블루베리 산업 급성장에 힘입어 100개가 넘는 국내외 기업이 훙허하니족이족자치주에 둥지를 틀었다. 이를 통해 일자리를 얻은 주민은 10만 명 이상에 달한다. 윈난성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지난해 윈난성의 블루베리 재배 면적은 1만6천660㏊에 달했다. 생산량은 17만1천t, 생산액은 약 170억 위안(3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국내 소비를 위해 재배되던 중국산 블루베리는 이제 국제 무대에서도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천찬링(陳燦靈) 훙허안메이(安美)농업테크 판매 매니저는 올해 말레이시아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어 천 매니저는 "올해 블루베리 300t을 수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저희는 나흘에 한 번씩 2t에 달하는 블루베리를 두바이로 운송하고 있습니다." 

왕루이(王瑞) 펑지(豐吉)농업발전회사 회장은 두바이 고객들이 약 40시간 안에 신선한 블루베리를 받아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멍쯔시의 한 회사 직원들이 지난달 28일 블루베리를 포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쿤밍(昆明) 세관(해관)에 따르면 지난해 멍쯔 세관 통관을 거친 블루베리는 1천425t으로 중국 전체 수출량의 절반을 넘어서며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리야둥(李亞東) 지린(吉林)농업대학 교수는 "중국이 지난 2020년 러시아에 중국산 블루베리를 처음 수출한 이후 10여 개 국가(지역)로 수출 시장을 확대하며 중국산 블루베리의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짚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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