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싼야 12월15일] '2024 중국 인어(人魚)경연대회 결승전 및 아시안컵 대회'가 12~13일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 아틀란티스에서 열렸다. 이번 경기는 머메이드다이빙 스포츠의 첫 아시안컵 대회로 머메이드 스포츠가 국제화, 전문화 단계에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수상스포츠로서 아시아, 더 나아가 세계적 범위에서 보급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에선 올해의 우승자와 아시안컵 첫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중국, 한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국가(지역)에서 온 70여 명의 선수가 싼야 아틀란티스의 앰버서더라군에서 각축을 벌였다.
아름다운 동작과 표현으로 지난해 경연대회의 시범경기에서 3등을 차지한 한국 서울 출신 홍설화 선수는 올해에도 싱글 경기에 참가했다. 그는 "지난번 대회 이후 훈련을 강화했고 올해의 경연대회에서 한국의 무용과 문화를 안무 동작에 녹여 한국 문화를 보여주려고 한다"고 전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 홍설화를 비롯한 한국 선수들은 단체전에도 출격한다.
홍 선수는 "경기 체계가 무척 구체적이고 전문적이며 수족관 수질도 매우 좋아 연습과 경기를 즐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국이 인어경연대회를 개최한 이후 10여 차례의 오픈 경기가 열렸다. 이를 통해 중국에선 머메이드다이빙 경기 체계가 기본적으로 형성됐고 점차 세계 주요 수상 경기 스포츠로 발전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대회에는 다수의 프로선수들이 참여할 뿐만 아니라 많은 관중에게 시각적, 예술적 즐거움을 가져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