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홍콩 12월13일] '제2회 웨강아오 대만구(粵港澳大灣區·광둥-홍콩-마카오 경제권, 대만구) 발전 비즈니스 콘퍼런스'가 11일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20여 개 국가(지역)의 정부기관 및 상공업계 대표 1천여 명이 모여 대만구의 높아진 글로벌 흡인력을 입증했다.
'중국의 만구(灣區·Bay area), 세계의 기회'라는 주제로 2일간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금융 시장의 후롄후퉁(互聯互通·상호연결) ▷상사분쟁 해결 ▷지식재산권 등에 관한 주제 세미나와 도시 설명회, 프로젝트 매칭 상담회, 시찰 등 행사가 진행된다.
또한 중국 본토 및 홍콩·마카오의 여러 당사자가 공상, 과학연구, 법률 등 분야에서 협력 협의를 체결하고 '중국 혁신 주체 해외진출 특허 비용 및 전략' 등 성과도 발표한다.
◇깊어지는 분야별 융합
대만구는 높은 개방 수준과 강한 경제 활력으로 중국 전체의 0.6%에 불과한 면적에서 9분의 1의 경제총량을 창출해 내고 있다.
콘퍼런스에서는 금융·기술혁신·법률 등 분야 인사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중심으로 대만구 협동 발전에 대해 의견과 방안을 제시했다.
피터 램(林建岳) 홍콩무역발전국 주석은 기관에서 설립한 '홍콩 비즈니스 서비스센터'를 예로 들며 대만구의 글로벌 발전과 관련해 홍콩의 독특한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홍콩무역발전국이 국제 전시·회의, 국내외 비즈니스 시찰 등 행사를 통해 대만구 지역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도왔다면서 향후 서비스센터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홍콩과 대만구 다른 도시 사이의 교류와 협력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주웨이(朱偉) 광둥성 웨강아오 대만구 발전판공실 상무부주임은 광둥성이 홍콩·마카오와 손잡고 세계 기술혁신 고지에 오르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체적으로는 과학연구 부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기업과 인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전통 산업의 전환 및 업그레이드와 신흥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비밍창(畢明強) 둥야(東亞)은행 부행정총재는 금융의 후롄후퉁을 위해 대만구가 미래지향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펼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놨다. 크로스보더 리차이퉁(理財通·웨강아오 대만구 역외 금융상품 교차 투자)의 최적화, 크로스보더 융자 신용 서비스 역량 강화, 크로스보더 디지털 위안화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핀테크 및 녹색금융 프로젝트 시행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법률 등 전문 서비스 역시 대만구의 고품질 발전에 큰 역할을 한다. 이에 홍콩변호사협회 부회장은 홍콩이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분쟁 해결 서비스 센터로서 본토 기업에 국제화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해 성공적인 해외진출을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이목 쏠리는 무한한 기회의 땅
노아 프레이저 미중무역전국위원회(USCBC) 선임부회장은 "대만구는 중국의 고품질 발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향후에는 세계적인 혁신 및 지속 가능 발전 허브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만구는 금융·선진제조 등 분야에서 기회로 가득하다면서 중국 내 미국 회사들은 대만구 발전에 기여하며 그 속에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제언했다.
메리 후엔(禤惠儀) 스탠다드차타드(SC) 홍콩 행정총재는 "전 세계 100대 은행 중 약 70%가 홍콩에 지점을 두고 있으며 SC은행은 중국 본토와 홍콩·마카오의 관련 업무를 계획 및 추진하기 위해 대만구 사무실을 특별히 설립했다"고 소개했다.
황런민(黃仁民) 중화전국공상업연합회 마카오지역 집행위원이자 웨아오(粵澳, 광둥성-마카오)공상연합회 이사장은 마카오가 중국 본토 기업이 '일대일로' 시장 중에서도 특히 포르투갈어권 국가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