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10월19일] '제136회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 신에너차 전시구역. 행사 시작 반나절 만에 중국중형자동차그룹(중국중치∙中國重汽) 부스에서는 러시아∙아르메니아∙싱가포르 등 다국적 바이어의 문의가 쇄도했다.
아르메니아에서 온 한 바이어는 아르메니아에서 중국중치 브랜드의 인지도가 꽤 높다고 말했다. 회사에서 중국중치 대리점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소개한 그는 중국의 신에너지 트럭을 서아시아 국가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중국중치의 한 관계자는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신에너지차가 아직 발전 초기 단계에 있다며 "기업들이 해당 지역의 신에너지차 성장 전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개막한 '제136회 캔톤페어'는 총 3기로 나눠 진행된다. 이번 1기 전시회에는 에너지 저장 제품 전문구역이 신설돼 110여 개의 신에너지 관련 기업의 참가를 이끌어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다리오 다미코는 다윈(大運)자동차회사 부스에 마련된 신에너지 승용차의 매력에 푹 빠졌다. 승용차의 곳곳을 자세하게 살피고 관계자와 한참 얘기를 나눈 그는 한 무더기의 브로슈어를 들고 자리를 떠났다.
다미코는 "아직까지 아르헨티나에는 중국산 신에너지차가 많지 않다"며 "다만 합리적인 가격과 콤팩트한 크기로 아르헨티나 신에너지차 시장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몇 달 내로 아르헨티나에 수입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가전제품 전시구역에서는 퉈푸징궁(拓浦精工)스마트제조(사오양∙邵陽) 부스에서 전시된 전기압력솥, 에어프라이어, 청소기 등 제품 앞으로 많은 외국 바이어의 발길이 멈춰 섰다.
저우위안칭(周元慶) 퉈푸징궁 시장 총감은 "캔톤페어는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으로 다른 박람회에 비해 바이어 상담이 훨씬 많아 사업을 확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퉈푸징궁은 설립된 지 몇 년도 되지 않아 이미 30개 이상의 국가(지역)에 상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연간 매출액은 5억 위안(약 955억원)을 넘어섰다.
추스자(儲士家) 중국 상무부 중국대외무역센터 주임은 캔톤페어를 통해 중국 제품, 중국 브랜드가 이미 고품질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세계에 더 많고 더 좋은 '중국 제조'와 '중국 창조' 제품을 제공할 능력과 자신감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캔톤페어에서는 '신(新)3종 제품(전기차, 태양전지, 리튬전지)', 디지털 기술, 스마트 제조 관련 기업 약 3천600개 업체가 참가했다. 자체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은 1만4천여 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각종 인증을 받은 기업은 1만8천여 개에 달했다.
한편 이번 캔톤페어에는 지난 14일 기준, 209개 국가(지역)에서 14만7천 명의 역외 바이어가 사전 등록을 마쳤다. 세계 소매업 250대 기업 중 241개 기업과 주요 다국적 기업이 이번 행사에 참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