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주한 항구 하역, 밀려드는 수출 주문...中 대외무역 회복세 뚜렷-Xinhua

분주한 항구 하역, 밀려드는 수출 주문...中 대외무역 회복세 뚜렷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4-11 10:16:33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4월11일] 최근 중국 전역의 항구가 하역 작업으로 분주해지면서 대외무역 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의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은 6조6천100만 위안(약 1천122조11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수치다. 이와 더불어 머스크(Maersk), 하팍로이드(Hapag-Lloyd), CMA-CGM 등 글로벌 대형 해운사들이 잇따라 해운 운임을 올리겠다고 발표했다.

해운 시장의 경기 상황은 글로벌 무역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전문가들은 1분기 외수가 소폭 개선되고 해운 산업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좋은 호조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대외무역의 강한 탄성과 활력이 반영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1일 산둥(山東)성 옌타이(煙臺)항 즈푸(芝罘)항구 부두에서 선적 대기 중인 상품차를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해운 노선 운임 잇따라 상승

최근 CMA-CGM이 오는 15일부터 아시아~북유럽 해운 운임을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20피트 컨테이너(TEU)는 1개당 2천200달러, 40피트 컨테이너(FEU)는 1개당 4천 달러로 조정된다. 

CMA-CGM은 이미 얼마 전 아시아~북유럽 노선 운임을 올린 적이 있다. 지난달 22일 CMA-CGM은 4월 1일부터 해당 노선의 운임을 1TEU당 2천100달러, 1FEU당 3천800달러로 올린다고 전했다.

4개월 만에 CMA-CGM의 아시아~북유럽 해운 운임이 30% 이상 오른 셈이다.

하팍로이드 역시 15일부터 극동~북유럽∙지중해 운임을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2주간 하팍로이드의 아시아~유럽 운임은 평균 약 5%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노선 운임 조정은 시장의 수급 관계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대외무역이 회복되고 출하량이 증가해 해운사가 운임 조정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날이 분주해지는 항구 하역 작업

해관총서의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중국의 화물 무역 수출입 총액에서 수출과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3%, 6.7% 늘었다.

이와 더불어 1~2월 중국의 주요 목적지에 대한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2월 대비 다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 기준 미국에 대한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회복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했다. 지난해 12월보다는 11.9%포인트 늘었다. 아세안, 남미, 아프리카에 대한 수출은 각각 6.0%, 20.6%, 21.0% 확대됐고 지난해 12월보다는 12.1%포인트, 13.8%포인트, 17.0%포인트씩 뛰었다.

대외무역 회복세가 나날이 두드러지면서 중국 전역의 항구 역시 분주해지고 있다.

지난 3일 새벽 파나마 국적의 로로선이 비야디(BYD), 지리(吉利)자동차, 창안(長安)자동차 등 브랜드 자동차 3천400여 대를 싣고 상하이항 와이가오차오(外高橋)항구를 떠나 싱가포르로 향했다. 1분기 와이가오차오항구에 정박한 로로선은 총 220여 척(연 척수)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이상 늘었다. 이번 분기에 이곳에서 '출항'하는 자동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이상 증가한 29만 대가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에서 온 화물을 가득 실은 철로-해상 복합 운송 열차가 광시(廣西)좡족자치구 친저우(欽州)항 동역에서 출발해 쓰촨(四川)성 샤오난야(小南埡)역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밀려드는 수출 주문

대외무역 회복에서 기업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이것 모두 독일 하드웨어 전시회 '아이젠바렌메세(Eisenwarenmesse)'에서 받은 주문입니다." 쉬솨이제(徐帥傑) 저장(浙江) 스징(石井)공구회사 판매매니저는 얼마 전 독일 전시회에 참가해 좋은 실적을 거뒀다면서 현장에서 협상을 끝낸 주문서만 10건이고 폴란드∙스위스∙스웨덴∙독일 등 국가의 주문이 주를 이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전시회에서 선보인 신제품이 바이어의 인정을 받았다"면서 "지금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올 들어 중국 각지 정부도 기업의 해외 전시회 참가를 적극 독려하고 있다. 저장성 린하이(臨海)시 소재 27개 기업은 지난달 29일 미국에서 폐막한 '라스베이거스 내셔널 하드웨어쇼'에서 새로운 주문서를 '한 아름' 안고 돌아왔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번 하드웨어쇼에서 린하이 소재 기업이 상담한 바이어는 3천여 명(연인원)에 달하고 거래 의향 금액은 2천150만 달러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의 기업들도 올해 역외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웨이하이시 상무국 통계에 따르면 1분기 웨하이시의 기업 중 총 280여 기업이 역외 전시회에 참가해 아시아∙유럽∙미주 등지의 역외 주문을 체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왕원타오(王文濤) 중국 상무부 부장(장관)은 상무부는 올해 기업의 새로운 시장 개척을 돕고 '중국수출입박람회(캔톤페어)'와 '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 등 중요 행사를 계속해서 개최하는 한편 기업의 역외 전시회 참가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크로스보더 비즈니스의 인적 왕래 편의성을 계속해서 높여 기업이 시장∙고객과의 매칭을 통해 더 많은 주문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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