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도쿄 3월30일] 지난 28일 저녁(현지시간) 기준 일본 고바야시제약의 홍국(붉은 누룩) 성분이 함유된 건강보조제를 먹은 소비자 5명이 사망하고 114명이 입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에 다니거나 병원 내원을 준비하는 사람도 약 680명에 달한다.
고바야시제약은 29일 오후 본사가 있는 오사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원자는 주로 40~70대, 사망자는 70~90대 사이라고 설명했다.
고바야시제약 의료보건사업부 식품 부문 책임자는 복용자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 '예상하지 못한' 성분에 대해 성분 구조가 점차 명확해지고 있으며 회사와 국가 연구기관이 함께 계속 원인을 규명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홍국 원료에는 다양한 성분이 포함돼 있어 현 단계에서 해당 성분이 특정의 '예상하지 못한' 성분과 상호작용해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준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같은 날 고바야시제약이 제품에서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최고치의 푸베룰린산(puberulic acid)을 검출했다고 발표했다. 푸베룰린산은 푸른곰팡이에서 만들어지는 천연 화합물로 이것이 신장에 유해한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고바야시제약은 지난 22일 일부 소비자가 홍국 성분이 함유된 회사의 건강보조제를 복용한 후 신장 질환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해 홍국 성분이 들어간 3종 제품을 긴급 회수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고바야시제약(중국)회사는 27일 공식 위챗 계정을 통해 이번 자진 리콜에 포함된 건강보조제 3종이 중국 본토 시장에서 판매되진 않았지만 크로스보더 쇼핑 플랫폼, 역외 오프라인 매장, 기타 채널 등을 통해 관련 제품을 구매한 중국 소비자가 있다면서 제품 회수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