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광저우 1월2일] 고대 중국의 결혼 풍습을 그대로 살린 십리홍장(十里紅妝) 시리즈, 당나라 시대를 엿볼 수 있는 대당소가(大唐小街) 시리즈...박물관, 문헌, 벽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핀쿠(拼酷)사의 '국풍(國風) 시리즈 아트토이' 제품이 중국과 해외에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수년간 아트토이로 대표되는 새로운 문화 소비가 중국 문화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시에 소재한 아트토이 브랜드 핀쿠의 제품은 이미 7개 언어로 번역돼 100여 개 국가와 지역으로 판매되고 있다. 전 세계 사용자는 누적 1억 명을 상회한다.
"젊은 세대에게는 창의적이고 트렌디한 표현 방식으로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핀쿠 브랜드 담당자는 중국의 우수한 문화가 유행 상품으로 만들어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사람들이 그 안에 담긴 이야기에 관심갖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문화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도 높다. 많은 중국 문화창의 브랜드는 해외시장 개척 과정에서 동남아시아부터 유럽·미국의 소비자들이 중국 문화와 중국적 요소의 상품에 관심이 많다는 것을 발견했다.
중국의 저가형 생활용품 아울렛 미니소(MINISO)는 지난해 5월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서 문을 열었다. 개업 첫 날 매출만 55만 위안(약 9천만원)을 넘었고 월간 매출액은 1천만 위안(181억원)에 육박해 세계 지점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10년 동안의 발전을 통해 미니소의 전 세계 지점 수는 5천500개를 넘어섰다. 이 중 해외 지점은 2천 개 이상, 세계 107개 국가와 지역을 아우른다.
중국 문화는 미니소가 소매 판매에서 세계 생활용품 트렌드를 주도하는 콘텐츠 생산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든든한 뒷받침이 됐다.
중국 판다 시리즈, 고궁 등 지식재산권(IP) 협력 상품, 고대 문물 피규어 랜덤박스, 시안(西安) 고대 문화 도시 이미지 스토어...미니소는 최근 수년간 중국 전통문화와 현대 디자인을 결합시켜 상품 혁신과 궈차오(國潮·자국 상품 애용) 소비 촉진에 매진했다. 이들 상품은 중국을 비롯해 많은 해외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예궈푸(葉國富) 미니소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의 우수한 전통문화는 세계적인 영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유구한 중국 문화가 제품과 브랜드 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미니소는 80개의 세계 정상급 IP와 저작권 협력을 맺고 중국 IP 육성에 힘쓰고 있다. 예 CEO는 중국 전통 전지(剪紙·종이 공예), 베이징 연 제작 기법 등 국가급 무형문화재 전승자와 함께 궈차오 상품을 제작해 중국 문화의 해외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