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12월20일] '제25회 하얼빈(哈爾濱) 빙설대세계'가 18일 정식 개장했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빙설 축제'를 즐기기 위해 각지에서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궈훙웨이(郭宏偉) 하얼빈 빙설대세계회사 회장은 이번 행사가 오는 2025년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지역문화·빙설문화를 결합한 테마로 진행된다고 전했다. 부지 면적 81만㎡, 눈과 얼음 총사용량 25만㎥에 달하는 이번 하얼빈 빙설대세계 단지는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하며 빙설 예술·문화·공연·건축물·행사·스포츠가 한데 어우러진 빙설 테마파크로 꾸며졌다.
단지에 들어서면 마치 '빙설왕국'에 들어온 듯 시선이 압도된다. 낮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밤에는 조명을 받아 화려한 빛을 발산하는 거대한 얼음조각들이 관광객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단지 중심에는 높이가 43m에 달하는 주탑 '빙설의 관'이 형형색색의 빛을 내뿜고 있다.
빙설대세계에선 다양한 오락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인기 있는 초대형 얼음 미끄럼틀은 14개 슬라이드로 늘었고 미끄럼틀의 최장 길이가 521m에 달한다. 또 가족·연인·KTV·비즈니스 4가지 테마 캡슐로 이뤄진 눈꽃 대관람차에서 쑹화(松花)강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밖에 미국·벨라루스·영국 등 12개국에서 온 50명의 공연자가 실내 공연 프로그램 '하빙(哈冰)쇼'에서 아이스쇼를 선보인다. 편안하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음식점·숙박·놀이시설을 갖춘 캠핑장도 마련됐다.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세계적인 테마파크이자 헤이룽장성의 겨울 관광 랜드마크로 관광객에게 사랑받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