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쿤밍 11월23일] 스진제(施金傑)와 그의 팀은 지난 보름 동안 야근의 연속이었다. 70여 명의 미국 관광객 접대가 끝나자마자 독일, 인도네시아 등 국가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다음 일정을 준비해야 했기 때문이다.
베이징에서 가이드로 일하고 있는 스진제는 영어·독일어·불어·스페인어·러시아어·일본어·한국어 등을 구사할 수 있는 팀을 이끌고 있다.
올 들어 중국 인바운드 여행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그와 팀의 업무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는 "올해 역외 관광객 수가 2배 가까이 늘었다"고 말했다. 여름 휴가철과 국경절 연휴 기간, 스진제 팀은 러시아·독일·영국·헝가리·오스트리아·미국·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한국·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수백 명의 관광객을 맞이했다.
씨트립 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인바운드 여행 예약은 전년 동기 대비 125% 증가했고, 2019년 같은 기간의 80%에 근접했다. 올해 3분기 인바운드 여행 예약은 전분기보다 34% 늘었다.
지난 19일, 3일 간의 '2023 중국국제관광교역회'가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에서 막을 내렸다.
교역회에 참석한 일부 관광업 바이어들은 중국 인바운드 시장의 잠재력을 보고 중국 관광시장에 대한 투자를 늘릴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앙리 지스카르데스탱 푸싱(复星)관광문화그룹 부회장, 공동 CEO이자 클럽메드 회장은 "앞으로 2년간 전 세계에 10여 개의 리조트를 오픈할 계획인데 그중 절반이 중국에 자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산보(石善博) 중국여유그룹 부사장은 인바운드 비자 등의 정책적 도움으로 일본·캐나다·터키 등 국가에서의 입국 신청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며 비즈니스·친지 방문 등의 인바운드 관광 시장이 먼저 회복됐고 관광 비자 물량도 매달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국제선 항공편 수가 점차 증가하고 비자 신청 절차가 최적화되면서 국제 관광 산업 체인이 더욱 회복될 것이라며 내년 인·아웃바운드 관광 시장을 낙관적으로 전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교역회 기간 동안 중국 문화관광부는 중국 인바운드 관광 정책 발표회를 개최했다. 중국 외교부와 국가이민관리국 관계자는 현장에서 최근 추진된 비자 최적화 및 인바운드 관광 편리화 정책을 소개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러한 조치가 외국인의 중국 방문 등에 보다 많은 경로와 편의를 제공하면서 대외교류 협력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