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7일]전문 산악자전거를 임대하고 보호장구를 착용한 뒤 코치의 지도에 따른다...중추절(中秋節)·국경절 황금연휴 기간 첫날, 광둥(廣東)성 관광객 자오(趙)씨와 친구들은 5㎞ 라이딩을 마친 뒤, 지린(吉林)성 창바이산(長白山) 완다(萬達)국제관광리조트 자작나무숲에서 다람쥐를 보고 버섯을 주운 일화를 공유했다.
평소 바쁜 도시생활을 하는 자오씨는 "운동하면서 경치를 보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이런 건강한 '슬로우 템포 여행'을 원했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자, 중국내 많은 관광지가 '스포츠와 관광'이 결합한 형태의 상품을 선보였다. 특히 지린성 지린시의 완커(萬科)쑹화후(松花湖)리조트에는 프리스비, 등산과 트래킹, 테니스 대회, 수영 시합 등 20여 가지 스포츠 행사가 마련됐다. 해당 리조트 관계자는 "다양한 스포츠 활동으로 관광 열기가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휴 첫날 이른 아침부터 지린성 창춘(長春)시에 위치한 모서(摩舍)필라테스장은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붐볐다. 자동차 엔지니어 일을 하는 천(陳)씨는 "평소 일이 바쁜데 연휴를 틈타 운동을 열심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모서필라테스장 관계자는 "과거에는 휴일이 비수기였지만 이제는 사람들의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며 "사람들이 건강한 생활 방식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면서 지난 2년 간의 휴일은 오히려 바빴다"고 말했다.
'건강 중국 행동(2019~2030년)'은 '전국민 건강 행동'을 중대 행동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이에 중국 사회는 다양한 전국민 운동 경기를 개최하고 중국 특색 운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행동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산둥성 쯔보(淄博)시 쯔촨(淄川)구에서는 마을 농구 경기가 한창이다. 경기장 옆에는 소식을 듣고 온 마을 주민들과 농구 애호가들의 함성이 터져 나왔고, 마을 사람들은 각자 좋아하는 팀을 응원하며 농구의 매력을 함께 공유했다.
"연휴를 틈타 경기를 보러 오는 사람이 더 많아졌습니다." 마을 주민 쿵(孔)씨의 말이다. 그는 이러한 활동을 더 많이 만들면 마을 주민의 행복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을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이들이 '전국민 건강'에 참여하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쯔촨구 교육체육국 책임자는 특색 있는 농촌 스포츠 경기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문화 스포츠 행사를 통해 문명화된 농촌 풍습을 형성하는 것은 농촌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은 기본 공공 스포츠 서비스 시스템 건설을 가속화하고 다수의 스포츠 공원, 커뮤니티 피트니스 센터 등 운동 시설을 건설했다. 이를 통해 도시의 조깅 산책로, 녹색 도로 건설을 촉진하고 시민을 위한 '15분 운동권'을 구축했다.
더욱이 동계 올림픽과 유니버시아드, 아시안게임과 같은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의 연이은 개최로 스포츠를 누리고 건강을 향유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중국에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인구는 5억 명을 넘어섰다.중국 내 총 스포츠 경기장 수는 422만6천800개, 면적은 37억200만㎡에 달했다.
장바오이(張寶義) 톈진시 사회학학회 회장은 중국 대중 스포츠의 급속한 발전으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며, 스포츠가 가져다주는 행복과 아름다움을 즐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대중의 건강을 향상시키고 사람들의 정신적, 문화적 삶을 풍요롭게 할 뿐만 아니라 사회 발전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