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17일] 제니 존슨 프랭클린 템플턴 회장 겸 CEO가 최근 한 국제회의에서 중국 관련 투자 기회가 사라졌다는 소위 '중국 비관론'은 과장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 경제가 일정 기간 불안을 겪을 수 있지만 때가 되면 고무줄처럼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글로벌 경제의 회복세가 더디고 외부 환경이 복잡해지면서 중국 경제도 국제 사회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국과 서방의 일부 언론들은 국부적·단기적 변동 데이터를 근거로 중국 경제가 직면한 도전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 경제가 회복과 반등을 보이자 장기적으로 호전되는 펀더멘털에는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는 해외 인사들이 많아지고 있다.
올 상반기 중국 경제는 전년 동기 대비 5.5%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한 해 경제 성장률 3%, 코로나 시기 3년 평균 성장률 4.5%를 상회하는 수치다. 중국은 지난 7월부터 경제 안정화를 위한 일련의 경제 조치를 내놓기 시작했다.
우이빙(吳亦兵)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중국 지역 총재는 중국 정부가 경제 회복에 대해 냉정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이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정책) 도구를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루이지 갬바델라 중국-유럽 디지털협회(ChinaEU) 회장은 민간 기업 발전 환경 최적화 등 최근 중국이 발표한 정책이 중국 경제의 성장세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평했다.
크리스 토런스 중국영국상회 부회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발표된 여러 중국 경제 지표를 통해 중국 정부의 정책이 긍정적인 효과를 내며 경제 회복세가 분명해졌음을 알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8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7로 전월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 비즈니스 활동지수는 확장 국면을 지속했고 종합 PMI 생산지수는 다소 반등했다.
중국인민은행(중앙은행) 통계 데이터에는 8월 위안화 대출이 1조3천600억 위안(약 243조3천9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8억 위안(15조8천844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당월 사회 융자 규모 증가율은 3조1천200억 위안(570조9천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천316억 위안(115조5천828억원) 확대됐다. 1~8월 사회 융자 규모 증가량은 25조2천100억 위안(4천613조4천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천420억 위안(154조860억원) 늘어났다.
올 1~7월 첨단 기술 산업 투자 동기 대비 증가율은 11.5%로 전체 투자 증가율을 상회했다. 7월 태양광 배터리, 신에너지차 제품의 생산량은 동기 대비 각각 65.1%, 24.9% 증가했다.
우이빙 총재는 "중국 경제가 인구 보너스가 아닌 엔지니어 보너스의 성장 모델로 전환되고 있고 이는 모든 업계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제니 존슨 회장은 "중국은 세계 제2대 경제체로 매해 어느 나라보다도 많은 엔지니어를 배출하고 있다"며 "혁신의 관점에서 보면 (투자) 기회가 따라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온라인 잡지 '스파이크드'는 최근 기사에서 중국은 제조업 인프라가 두터워 경제 회복의 동력이 서방과는 다르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중국이 제조업 대국으로서 세계 제조업 생산량의 약 29%를 담당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잡지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0년과 비슷하게 중국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의 3분의 1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