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예르모 라소 에콰도르 대통령(오른쪽)이 지난 10일(현지시간) 홀리오 호세 프라도 에콰도르 생산통상투자수산부 장관과 중국-에콰도르 자유무역협정(FTA) 문건을 들어보이고 있다. (에콰도르 대통령실 제공)
[신화망 베이징 5월16일] 중국과 에콰도르가 지난 11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 협정에 따라 중국과 에콰도르는 각각 90%의 세목에 대해 상호 관세를 철폐한다. 관세 철폐 대상에는 에콰도르의 흰다리새우도 포함된다.
광둥(廣東)성 콜드체인 유통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존 생선·새우 등 대량상품 무역의 이익률은 매우 낮았다"면서 "이번 관세 감면 혜택은 기업에 큰 이익을 안겨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에콰도르 흰다리새우가 껍질이 얇고 살이 많아 시장 반응이 좋다"면서 "올해 수입량은 기존보다 두 배 증가한 약 300개 컨테이너에 달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정이 정식 발효되면 수백만 위안에 달하는 감세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과 에콰도르 양국 간 교역액은 13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해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카를로스 라레아 주중 에콰도르 대사는 FTA 체결 당일 열린 행사에서 중국의 수준 높은 대외개방 확대는 에콰도르 기업이 중국의 성장 기회를 공유하는 데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에콰도르와 중국의 경제적 상호 보완성은 매우 강하며, FTA는 양국 간 경제·무역 협력 확대와 심화를 위해 다각적인 이익을 가져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에콰도르 FTA는 중국이 대외적으로 체결한 스무 번째 FTA다. 중국은 에콰도르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적용할 예정이다. 협정 발효 후 중국은 에콰도르산 바나나·흰다리새우·생선·어유(魚油)·생화·코코아·커피 등 상품의 관세를 현행 5~20%에서 0%로 점차 낮출 방침이다.
에콰도르 측도 중국의 플라스틱·화학섬유·철강제품·기계기구·전기설비·가구인테리어·자동차 및 부품 등 대다수 수출 품목에 대해 현행 5~40%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인하 및 철폐할 계획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