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버스 제조업체 샤먼진룽, 신에너지 버스로 유럽 시장 공략 -Xinhua

中 버스 제조업체 샤먼진룽, 신에너지 버스로 유럽 시장 공략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3-08 14:46:11

편집: 陈畅

지난 2021년 4월 2일 충칭(重慶)시의 한 신에너지차(NEV) 회사에서 스마트 로봇이 차체를 용접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샤먼 3월8일] 중국 굴지의 버스 제조업체인 샤먼진룽(廈門金龍)버스의 작업장. 이곳 직원들이 최종 조립라인에서 신에너지 버스의 앞유리를 설치하고 시스템을 디버깅하느라 바삐 움직였다.

이번에 제작되는 버스 94대는 중국 푸젠(福建)성 샤먼항에서 노르웨이와 덴마크로 보내질 예정이다.

안민(安敏) 샤먼진룽버스 해외판매회사 사장은 "올해 우리의 주요 목표는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사장은 중국의 자동차업체가 유럽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고 밝혔다. 유럽 시장은 제조 정확도에 대한 기준이 까다롭고 메르세데스-벤츠, 만트럭버스그룹(MAN Truck&Bus), 스카니아(Scania) 등 현지 브랜드들이 시장을 오랫동안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샤먼진룽버스는 유럽 시장을 위한 맞춤형 제품과 기술을 끊임없이 연구하면서 이를 가능하게 했다.

지난 2021년 10월 8일 샤먼진룽(廈門金龍)버스 조립라인. (사진/신화통신)

샤먼진룽버스는 2002년부터 중국의 신에너지 버스에 집중하는 연구개발(R&D)팀을 꾸렸다. 회사는 베이징대학∙샤먼대학∙베이징이공대학 등 유명한 교육기관과 함께 순수 하이브리드 전기차(EV)와 수소연료전지 버스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안 사장은 "우리는 배터리∙전기제어∙모터∙자율주행의 핵심 기술을 마스터해 신에너지 버스의 R&D, 생산 및 제조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020년 샤먼진룽버스는 20대의 신에너지 버스로 이루어진 1차 수출 물량을 노르웨이로 보내 유럽 시장에 진출의 시작을 알렸다. 해당 버스는 소재와 기술 면에서 맞춤형 디자인을 선보였다.

북유럽 국가로 수출되는 대부분의 중국산 버스는 중국 내수 시장에서 사용되는 것과 동일한 소재로 제작된다. 하지만 샤먼진룽버스는 기존 고력강을 스테인리스 스틸로 대체했다.

안 사장은 "북유럽 국가의 빙설 시즌에 널리 사용되는 융설제가 고력강을 쉽게 부식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낸 후 버스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샤먼진룽버스는 고객을 자주 초청해 피드백을 주고받아 후속 생산 시 피드백을 반영해 조정한다며 "회사와 고객 사이에 공동 개발이라는 선순환 과정을 형성했기 때문에 우리 제품의 인지도와 품질이 계속해 향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對)유럽 시장 샤먼진룽버스의 신에너지 버스 수출액은 4천200만 유로(약 583억원)에 달해 2020년보다 두 배 증가했다.

샤먼진룽버스의 유통업체인 유로버스 노르딕(Eurobus Nordic) 관계자는 "샤먼진룽버스 150여 대가 노르웨이와 덴마크의 도로 위를 달리고 있다"며 "올해에는 약 140대를 추가로 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샤먼진룽버스는 유럽 시장 말고도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안 사장에 따르면 샤먼진룽버스는 지난해 태국에서 1천850대의 신에너지 버스를 수주했는데, 이는 단일 시장에서 받은 단일 주문으로는 최대 규모다.

지난 10여 년 동안 샤먼진룽버스의 신에너지 버스는 이스라엘∙네덜란드∙노르웨이∙덴마크∙핀란드∙파키스탄 등 국가(지역)에서 운행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시 판위(番禺)구에 있는 광저우자동차아이안(廣汽埃安∙GAC AION)신에너지차회사의 최종 조립라인에서 로봇 팔이 자동차 타이어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샤먼진룽버스처럼 많은 중국 완성차 업체가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자동차공업협회(CAAM)에 따르면 2022년 중국의 신에너지차 수출은 67만9천 대로 전년 대비 2.2배 늘었다.

왕젠링(王健嶺) 샤먼대학 부교수는 신에너지차에 대한 세계적인 수요가 여전히 강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이는 중국 신에너지차 제조업체에 개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고 말했다.

왕 부교수는 지난 10년 동안 중국은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지원 정책 패키지를 마련했으며 자동차업체들은 이러한 우대 정책을 활용해 신에너지차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중국 기업은 디자인과 품질뿐만 아니라 R&D 및 생산 능력 측면에서도 다양해진 글로벌 시장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국내 브랜드의 핵심 경쟁력과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아직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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