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설 관광' 호재로 뜨거운 겨울 나는 中 지린성-Xinhua

'빙설 관광' 호재로 뜨거운 겨울 나는 中 지린성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30 09:32:02

편집: 朴锦花

[신화망 창춘 1월30일] 지린(吉林)성 관광 업계가 최근 다양한 아이템을 바탕으로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린성 지린시에 위치한 완커쑹화후(萬科松花湖) 리조트 관계자는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전체 방문객 수는 4만4천6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고 전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이후 첫 겨울을 맞이한 지린성의 유명 스키 리조트는 모두 중국 내 스키장 인기 순위 10위 안에 들었다. 지린성은 특히 타 지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스키 명소로 유명하다.

지난 24일 지린(吉林)성 지린시에 위치한 완커쑹화후(萬科松花湖) 리조트에서 관광객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린시 베이다후(北大湖)진 난거우(南溝)촌의 한 민박집에선 주인 왕훙샤(王紅霞)가 주방에서 찜닭과 생선찜을 요리해 상하이,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등지에서 온 관광객에게 내어줬다.

난거우촌에는 108개의 음식점과 1천700여개의 침상이 마련돼 있다. 이곳 마을 주민 150여 명은 요식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50여 명은 스키 강사로 활동 중이다. 올해 춘절 연휴 기간 동안 난거우촌은 총 2만 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했으며 약 200만 위안(약 3억6천536만원)에 달하는 관광 수입을 올렸다.

지난 21일 지린시 베이다후(北大湖)진 난거우(南溝)촌의 한 민박집에서 민박집 주인과 손님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바이산(白山)시 난톈먼(南天門)촌은 춘절 연휴를 맞아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로 붐볐다. 업계 담당자는 "연휴 전부터 끝날 때까지 이곳의 민박집은 매일 만원이었다"고 전했다.

난톈먼촌은 최근 들어 민박 관광을 개발했다. 이곳의 설경, 전통 춤, 불꽃놀이 등은 춘절 최고 인기 행사로 자리 잡았다.

지린성 문화여유청에 따르면 올해 춘절 연휴 지린성을 방문한 내국인 관광객은 1천154만6천700명(연인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1% 증가했다. 이에 따른 관광 수입은 111억7천800만 위안(2조419억원)으로 33.31% 늘었다.

지린성은 최근 수년간 지리적 자원 우위를 기반으로 '빙설+' 전략을 실시했다. 이는 관광·스포츠·문화·장비 등으로 이어진 전체 사슬 발전을 촉진하고 '한랭지역 빙설 경제'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올해 지린성 정부 업무보고에 따르면 지린성은 ▷빙설 ▷피서·레저 ▷생태관광 등 3가지 관광 산업을 집중 육성키로 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린성에는 75개에 달하는 다양한 규모의 스키장과 319개의 슬로프, 94개의 빙설 놀이공원이 있다. 이어 현재 4개의 대형 스키 리조트가 확장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빙설 아이템이 한층 더 다양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 24일 지린시에 위치한 베이다후(北大湖) 스키장에서 관광객들이 스키를 즐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관련 서비스도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지린성은 빙설 서비스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빙설 산업의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겨울철에도 창춘룽자(長春龍嘉)공항, 지린시 기차역 등지에서 '빙설 직통열차'가 상시 개방돼 하루 수차례씩 관광객을 옮겼다. 업계 관계자는 "겨울 시즌에 앞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서비스 품질에 대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자오란쥐(趙蘭菊) 완커쑹화후 리조트 사장은 새해 들어 기업 발전에 대한 자신감이 더 커졌다면서 겨울철뿐 아니라 눈이 없는 계절의 잠재력도 깊이 발굴해 노동절(5월 1일), 국경절(10월 1일)에도 관광 활성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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