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감성으로 회춘하는 베이징의 라오쯔하오-Xinhua

젊은 감성으로 회춘하는 베이징의 라오쯔하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29 08:26:30

편집: 陈畅

지난해 9월 5일 베이징 서우강(首鋼)산업단지에서 열린 '2022 중국국제서비스무역교역회(CIFTIS)'의 문화관광 서비스 특별 전시 구역에서 한 방문객이 베이징 특색이 담긴 궈차오(國潮·국조) 애프터눈 티 제품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월29일]베이징 첸먼(前門)거리에 있는 우위타이(吳裕泰) 찻집. 손님들이 차(茶)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줄을 섰다.

자스민차로 잘 알려진 우위타이 차는 135년의 역사를 지닌 베이징의 라오쯔하오(老字號·오래된 전통 브랜드)로 중국 전역에 500개가 넘는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자오수신(趙書新) 우위타이차업회사 회장은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는 차 아이스크림은 지난 2008년에 개발했다"면서 앞으로 젊은 고객들 사이에서 브랜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젊은 세대의 강력한 소비력은 최근 수년간 우위타이 차의 변화를 촉진하고 있다.

지난 2021년 우위타이 차는 젊은이들의 소비 트렌드인 궈차오(國潮·국조)를 반영했다. 회사는 전통문화 요소로 디자인된 우위타이 차 음료는 물론 딤섬·월병 등 다양한 제품을 출시했다.

우위타이 차는 베이징시 상무국이 인증한 베이징의 223개 라오쯔하오 중 하나다. 오랜 전통을 갖고 있는 라오쯔하오는 현재 궈차오 물결과 함께 젊은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제품을 속속 개발하고 있다.

2019년 6월 21일 베이징 다싱(大興)구에 위치한 탄산음료 브랜드 베이빙양(北冰洋∙북극해)의 생산라인. (사진/신화통신)

베이징시 둥청(東城)구에 위치한 탄산음료 브랜드 베이빙양(北冰洋∙북극해)의 콘셉트 스토어 자오다오커우(交道口)점은 주말이 되면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1936년부터 베이징에 뿌리를 두고 운영해 온 베이빙양은 많은 이의 사랑을 받는 브랜드로 특히 베이징 사람들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다.

1천㎡ 이상 면적의 이 매장은 수제 아이스 캔디, 탄산음료, 요구르트, 문화창의제품 등 궈차오 제품으로 가득하다.

매장 관리인 리하오천(李皓晨)은 "자오다오커우점은 모든 연령대의 고객이 찾는 곳"이라며 "주말 하루 매출액은 7만 위안(약 1천274만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베이빙양의 모회사 베이징 이칭(一輕)식품그룹 비즈니스사업부 부사장 두웨이웨이(杜偉威)는 "젊은 소비자를 끌어들이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라오쯔하오와 궈차오를 결합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오쯔하오는 베이징시 정부의 지원 덕분에 더욱 성장할 수 있었다. 베이징시 상무국은 10여 년 연속으로 라오쯔하오의 보호 및 발전을 위해 재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딩융(丁勇) 베이징시 상무국 국장은 "베이징은 라오쯔하오의 제품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지도하고 전통 문화와 트렌드의 통합 발전을 촉진할 수 있는 활동을 실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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