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얼음 도시' 하얼빈, 세계에 따뜻한 초대장 보내 -Xinhua

중국의 '얼음 도시' 하얼빈, 세계에 따뜻한 초대장 보내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2-11-22 11:30:59

편집: 朴锦花

[신화망 하얼빈 11월22일] 중국 최북단 헤이룽장성의 성도 하얼빈시 정부에 따르면, 하얼빈이 빙설 문화, 자연경관, 상징적인 건축 및 현대적인 음악으로 두 팔 벌려 따뜻한 초대장을 세계에 보낸다고 한다. 

하얼빈은 '하얼빈 빙설대세계(Harbin Ice and Snow World)'에서 생생하게 볼 수 있는 빙설 문화로 유명하다. 수십만 입방미터의 얼음과 눈에 둘러싸이는 느낌이 어떨지 궁금하다면, 하얼빈에서 직접 느껴보는 게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이곳에서는 계단, 벽, 난간, 궁전 및 성 모두가 얼음으로 만들어졌다.

태양도 국제눈조각예술박람회(Sun Island International Snow Sculpture Art Expo)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멋진 눈 조각을 볼 수 있다. 일부 작품은 높이가 거의 10층 규모에 달한다. 얼음과 눈은 독특한 예술작품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일상생활로도 변신한다.

첫눈이 내리면, 하얼빈 시민의 얼음과 눈의 DNA가 갑자기 깨어난다. 눈싸움, 눈사람, 스키, 스노우 서클, 얼음 미끄럼틀, 얼음 썰매 및 얼음 자이로 등이 시작된다. 하얼빈 시민의 여가는 얼음과 눈 놀이로 가득 채워진다.

하얼빈의 이야기는 하얼빈의 모천 '쑹화강'에서 시작되며, 쑹화강은 백두산 천지에서 시작된다. 하얼빈을 관통하는 쑹화강은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하얼빈 지역은 약 1,000년 전 진나라와 청나라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쑹화강을 따라 인구가 증가하고, 마을이 발전했다.

19세기 말에 중동 철도의 침대차가 도입되면서, 한때 작은 어촌이었던 하얼빈의 진화가 시작됐다. 하얼빈은 철도가 놓인 소수의 도시 중 하나가 됐고, '철도가 끄는 도시'라는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하얼빈은 빠른 국제화를 통해 동양과 서양 문화가 얽힌 대도시로 순식간에 부상했다.

사람들이 하얼빈을 방문할 때 가장 먼저 찾는 곳은 중앙대로(Central Street)다. 길이가 1,450m에 달하는 중앙대로는 마치 건축 박물관 같다. 이곳에서는 바로크, 르네상스, 절충주의 같은 건축 양식과 서구 역사에 영향을 미친 건축 학파를 볼 수 있다.

중앙대로에서 두 블록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성소피아 성당은 1907년에 건설됐다. 눈이 내리는 날에 붉은 벽돌과 녹색 지붕으로 지은 교회로 들어가면, 마치 동화 나라에 온 듯한 착각이 든다.

'중국의 바로크 거리'로 불리는 Laodaowai도 빼놓을 수 없다. 이곳 건축은 외부에서 보면 바로크 양식이지만, 내부는 중국의 중정 방식 배치를 띤다. 외벽 조각은 곡물 수확, 번성하고 상서로운 작약 등을 상징한다. 작약은 중국어로 '아름답다'는 뜻이 있다.

음악에 대한 사랑으로도 유명한 도시인 하얼빈은 유네스코로부터 '음악 도시'로 인정받았다. 19세기 말, 하얼빈에 오페라, 발레 및 재즈가 들어왔다. 중국 최초의 음악 학교와 관현악단이 이곳에서 탄생했다. 그 결과, 하얼빈은 중국 내 현대 음악의 탄생지 중 하나가 됐다.

원문 출처:Harbin Municipal Govern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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