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산둥(山東)성 린이(臨沂)시 탄청(郯城)현의 한 농민이 수확한 옥수수를 말리고 있는 모습을 드론으로 촬영했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0월21일] 중국 산둥(山東)성 치허(齊河)현에 거주하는 농부 자오진청(赵金城)은 올해 풍작이 확실시된다.
얼마 전 자오진청은 8㏊의 밭에서 옥수수 수확을 마쳤다. 그의 밭에는 ▷토양 수분 ▷작물 생장 ▷해충 등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다양한 스마트 장치가 장착돼 있다.
그는 옥수수의 평균 수확량이 약 667㎡당 950㎏ 이상으로 집계돼 지난해보다 약 150㎏ 증가했다고 말했다.
옥수수 수확량을 측정하던 산둥농업대학 관계자는 "이번 옥수수 작황이 매우 좋다"며 "올해도 풍년"이라고 밝혔다.
산둥성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산둥성의 추곡 수확은 386만6천667㏊ 이상을 기록했다. 이는 전체의 약 90%에 이르는 수준이다.
지난 2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바옌나오얼(巴彦淖爾)시의 한 마을 농민들이 옥수수를 수확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현재까지 중국 전역 가을 경작지의 60% 이상이 수확을 마쳤다. 그리고 현지 수확량 신기록은 시범 농지에서 달성됐다.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싱안멍(興安盟)에 위치한 약 13㏊의 시범 농지의 올해 대두 수확량은 약 667㎡당 303.5㎏에 달했다. 이는 네이멍구 내 건조 지역 대두 수확량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이 지역의 대두 수확량은 중국 전역에서 2위를 기록했다.
산둥성 둥잉(東營)시의 시범 농지에서 항알칼리성 대두 신품종의 평균 수확량은 약 667㎡당 270㎏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다른 대두 품종의 수확량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중국과학원 산하 유전발달생물학연구소 관계자는 "중국이 농지로 활용 가능성이 높은 알칼리성 토지를 많이 보유하고 있어 항알칼리성 대두 신품종을 재배하면 중국의 대두 생산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16일 안후이(安徽)성 차오후(巢湖)시 화이린(槐林)진에서 한 농민이 벼를 수확하기 위해 농기계를 몰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여름에 가뭄으로 피해를 본 일부 지역에서도 만족스러운 추곡 수확을 기록했다.
중국 안후이(安徽)성 톈창(天長)시 싱룽(興隆)촌의 농민 타오진인(陶金銀)은 올해 수확량이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올해 무더위가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관개용수를 보장한 덕분에 작물이 잘 자랄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안후이성 농업농촌청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안후이성은 전체의 67%에 해당하는 약 286만6천667㏊가 추곡 수확을 완료했다.
올 6월 말 기준 중국의 하곡 수확량은 1억4천739만t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곡 수확량보다 143만t 증가한 수준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