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0월2일] 중국이 자체제작한 최초의 대형 민간 항공기 C919가 최근 형식증명을 획득함에 따라 민간 항공기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C919의 개발사인 중국상용항공기공사(COMAC, 코맥)는 지난달 29일 중국민용항공국(CAAC)으로부터 형식증명을 발급받았다. 이는 C919의 설계가 감항기준 및 환경보호기준을 충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7월 18일 산시(陜西)성 푸청(蒲城)현 하늘을 날고 있는 대형 민간 항공기 C919 시험항공기(FTB, Flying Test Bed). (사진/신화통신)
양전메이(楊楨梅) CAAC 항공기비행적합감정사(司) 사장은 "형식증명 획득은 C919가 민간 항공기 시장의 '진출 인증서'를 가지고 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중국이 국제 감항기준에 따라 대형 여객기의 감항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C919는 민간 항공기 시장 진출을 위한 전제 조건인 감항인증을 획득하는 과정에서 2개의 인증서를 추가로 취득해야 한다.
C919는 앞서 2017년 성공적인 처녀비행을 수행했다. 이후 5년 동안 C919는 항공기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서로 다른 위치에서 6번의 테스트 비행을 진행했다.
지난 7월 18일 산시성 푸청현에서 촬영한 C919 시험항공기. (사진/신화통신)
고온 다습한 환경 등 다양한 극한의 자연환경에서 테스트를 수행하면서 C919의 안전성, 신뢰성 및 환경보호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항 인증을 완료한 민항기는 제품 인도 및 운항 준비를 거쳐 상업 운항을 시작할 수 있다.
현재 C919는 28개 고객사로부터 총 815대의 항공기 주문을 확보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