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3월 24일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우리 생명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 총기 규제 시위에 참여한 인파.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뉴욕 5월2일] 미국의 주요 도시에서 총기 도난 사건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경찰에 신고된 미국 주요 10개 도시의 총기 도난 건수가 지난 2년 동안 29% 증가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WSJ는 지난 4월 초 미국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서 6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친 갱단 총격 사건 현장에서 도난당한 권총이 발견됐으며 해당 권총으로 28발이 발포된 사실을 확인했다는 현지 경찰의 입장을 인용해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총기를 처음 구매하는 사람이 늘고 있는 점과 최근 급증한 총기 도난 사건을 연관 지었다. 처음 구매하는 사람일수록 차 안에 총을 놓고 내릴 가능성이 높아 총기 도난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는 경험이 많은 총기 소유자가 하지 않는 일이라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지난 몇 년 동안 계속된 코로나19 팬데믹, 시위, 범죄율 증가 등으로 인해 총기를 구매하는 미국인 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찰과 범죄학자들은 총기 도난 사건이 증가하면서 점점 더 많은 살인 사건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