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영상이 불러온 기적... SNS에서 재평가된 中 고품질 전통 브랜드, '완판 행렬'-Xinhua

15초 영상이 불러온 기적... SNS에서 재평가된 中 고품질 전통 브랜드, '완판 행렬'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02-01 13:19:20

편집: 朴锦花

[신화망 항저우 2월1일] 소셜미디어(SNS)에서 고품질의 중국 전통 브랜드가 재조명되면서 새로운 소비 바람이 불고 있다.

2만 개의 냄비가 완판되는 데 걸린 시간은 단 25초. 그 어떤 마케팅 프로모션 없이 달성한 성과다. 10여 년 전에 매장에서 자취를 감췄던 스테인리스 냄비가 15초 분량의 영상 하나로 SNS에 퍼져나가며 이전의 명성을 되찾았다.

지난해 1월 7일 저장(浙江)성 사오싱(紹興)시의 저장혁신레이저장비회사 로봇팔이 스테인리스 제품을 대상으로 심리스 레이저 용접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10월 중국 숏폼 플랫폼 더우인(抖音)에 게시된 해당 영상에는 여성 한 명이 등장한다. 저장(浙江)성 원저우(溫州)시에 사는 천(陳) 씨는 집안 대대로 사용해 온 낡은 냄비를 든 채 묻는다.

"이 냄비를 만든 회사가 아직도 있을까요?"

천 씨는 30여 년 전 단돈 35 위안(약 7천210원)으로 냄비를 구매한 뒤 매일같이 사용했지만 냄비는 여전히 매끄럽고 녹이 슬지 않았으며 음식이 잘 눌어붙지도 않는다고 설명했다.

영상 조회수는 수일 만에 14억 회를 돌파했으며, 해당 제품에는 '가보(家寶) 냄비'라는 별명이 붙었다. 네티즌들이 크라우드소싱 방식으로 제조사를 찾아 나선 결과, 냄비는 저장성 루이안(瑞安)시에 위치한 선청(莘塍) 푸창(富強)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공장 설립자 푸커핑(傅克萍)은 "자사가 만든 냄비는 내구성이 뛰어나고 위생적이며 녹이 슬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지난 1980년대에 세워진 공장은 초반에는 수작업으로 냄비를 생산하다 90년대 들어서며 수작업을 기반으로 기계를 도입해 생산량을 늘려 나갔다. 하루에 6개를 생산하던 시절을 거쳐 매달 약 600개를 생산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가볍고 눌어붙지 않는 프라이팬이 속속 등장하면서 스테인리스 냄비 시장은 침체에 빠졌고 회사도 부침을 겪었다.

지난해 1월 2일 저장(浙江)성 츠시(慈溪)시에 위치한 닝보(寧波) 선마(神馬)그룹 작업장에서 자동화 생산라인이 구리-알루미늄 공융 패널을 생산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최근 공장의 이름이 알려지자 공장 계정의 팔로어 수는 삽시간에 수백만 명 증가했다. 이에 공장은 현지 정부의 지원을 받아 빠른 속도로 생산을 재개했다. 

새로 출시된 냄비에는 식품 등급 304 스테인리스가 사용됐으며 두께는 0.8mm에서 1.1mm로 늘었다. 가격은 99 위안(2만394원)으로 책정됐다. 그 결과, 2025년 11월 25일 첫 사전 판매 물량 2만 개가 순식간에 품절됐다.

이후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이 모두 열렸지만 수요는 여전히 공급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달 2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에 2천 개씩 판매되고 있으나 단 2초 만에 완판되고 있다.

냄비의 부활은 중국 소비 시장의 큰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스토리텔링, 추억, 신뢰가 소비자의 구매 결정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면서 상업도 새로운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후 많은 사람이 해당 영상의 댓글에 헤어드라이어, 전자레인지 등 높은 품질을 자랑하는 옛 브랜드 제품들을 공유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잊혀진 제조업체들이 두 번째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한편 2025년 중국의 온라인 소매판매액은 15조9천700억 위안(3천289조8천2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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