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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쿤밍 2월28일] 지난 23일, 윈난(雲南)성 쉬안웨이(宣威)시 푸리(普立)향 관자이완(官寨完) 초등학교가 개학을 맞았다. 천훙한(陳泓函)은 관광지 셔틀버스를 타고 수직 268m 길이에 달하는 관광 엘리베이터를 갈아탄 후 케이블카로 200여m를 더 올라갔다. 그 후 1㎞ 정도를 더 걸어 약 30분 만에 학교에 도착했다.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 잡은 니주허(尼珠河)촌은 윈난과 구이저우(貴州)의 경계에 위치해 있다. 니주허촌에서 구불구불한 산길을 따라 북쪽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산 사이로 협곡이 나오는데 한쪽은 윈난성 쉬안웨이시, 다른 한쪽은 구이저우성 류판수이(六盤水)다.
니주허촌의 학생들은 수년간 깊은 산골짜기 절벽 꼭대기에 있는 학교로 가기 위해 협곡을 따라 산을 올랐다. 이 가파른 길을 따라 학교에 가려면 왕복 약 6시간이 걸렸다.
이런 험난한 등굣길이 전환점을 맞이했다. 지난 2017년 쉬안웨이시는 '니주허 대협곡 생태 문화관광 프로젝트'를 도입하고 다음 해에 절벽 엘리베이터 건설을 시작했다.
2022년 관광지가 완공돼 운영되면서 높이 268m의 엘리베이터와 약 200m가 넘는 고공 케이블카가 차례로 도입됐고 니주허촌과 관자이(官寨)촌 주민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니주허촌의 아이들에게 절벽 꼭대기까지 직행하는 '공중 스쿨버스'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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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주허촌 주민 천위친(陳餘琴)은 일찍이 지역 관광의 발전 잠재력을 깨닫고 4개의 방을 활용해 객잔을 만들었다. 또한 음식 서비스를 제공해 연간 40만 위안(약 7천880만원)~50만 위안(9천900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천위친은 "올해 객잔을 확장해 방을 20개로 늘리고 싶다"며 날씨가 좋을 때는 거의 만실이고 식사를 하러 오는 관광객들로 마당이 늘 북적인다고 말했다.
한때 아무도 찾지 않던 작은 산촌이 관광객으로 붐비고 소득을 올리며 부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 니주허 대협곡 관광지의 연간 방문객 수는 30만 명(연인원), 관광 매출은 약 2천만 위안(39억4천만원)에 달했다. 관광업이 발전함에 따라 니주허촌 주민의 생활 수준도 크게 향상됐다. 업종도 눙자러(農家樂, 농가 민박집에서 시골 밥을 먹으며 여가를 보내는 농촌관광 형식), 카페, 호텔, 민박 등 더욱 다양해졌다. 외지로 일하러 나갔던 많은 마을 주민들도 속속 귀향하는 추세다.
차이슝(蔡雄) 니주허 대협곡 관광지개발회사 회장은 이곳에서 나고 자란 후 창업에 성공해 고향으로 돌아와 고향 건설 사업에 뛰어들었다.
"수직 관광 엘리베이터는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등굣길을 안전하게 보장해 줍니다. 아이들을 생각할 때마다 보람을 느낍니다." 차이슝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