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눈'으로 재빨리 위험 감지...中 쓰촨, 드론 모니터링 시대 열어-Xinhua

하늘의 '눈'으로 재빨리 위험 감지...中 쓰촨, 드론 모니터링 시대 열어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2-21 07:36:16

편집: 朴锦花

지난해 9월 20일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에서 열린 '2024 청두 국제 저고도 장비·서비스 박람회'에 무인항공기(UAV) 격납고 플랫폼이 전시됐다.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청두 2월21일] 쓰촨(四川)성이 무인항공기(UAV) 네트워크 구축에 힘쓰고 있다. 산사태와 산불이 발생하기 쉬운 산악 지역인 펑저우(彭州)시 전역의 지질학적 위험을 모니터링하기 위해서다.

올해 3월 말까지 7개의 고정익 드론 격납고와 다수의 멀티로터 시스템이 펑저우시 전역을 연중무휴 모니터링하며 재해에 대응할 예정이다.

해당 드론은 쓰촨성 청두(成都)시에 위치한 상업용 UAV 회사 쭝헝(縱橫·JOUAV)이 개발한 것으로, 고해상도 카메라와 첨단 센서를 장착하고 있으며 독립형 UAV 시스템에 사용된다. 혹독한 환경에서도 30㎞의 작동 반경, 시속 72㎞의 순항 속도를 유지한다.

펑저우시 츠펑(磁峰)진 해발 780m의 '톈쿵즈옌(天空之眼·Sky Eye)' 3호 기지에 배치된 드론은 강·숲·경사면에서 이상 징후를 스캔하고 실시간 HD 영상과 센서 데이터를 지휘센터로 전송한다.

해당 시스템은 지난달 27일 츠펑 루핑(鹿坪)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산사태 현장에서 그 가치를 입증해냈다. 당시 대규모 산사태로 인프라가 손상됐으나 사전 프로그래밍된 고정익 드론이 순찰 도중 사고를 감지한 덕분에 긴급구조팀이 수분 안에 현장을 정확히 찾아낼 수 있었다.

"드론은 마치 하늘의 눈 같아요. 공중 초소 역할을 하죠." 정원창(鄭文强) 츠펑 톈쿵즈옌 3호 기지 책임자의 말이다.

특히 고정익 드론은 필요한 경우 시속 120㎞까지 운항이 가능하다면서 시속 70㎞의 순항 속도는 이미 지상 팀을 능가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가 인용한 사용자 피드백에 따르면 고정익 드론 하나만으로 4인 팀이 일주일에 걸쳐 끝낼 수 있는 업무를 1시간 만에 처리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18일 쓰촨성 쯔궁(自貢)시의 한 공항에서 '이룽(翼龍)-2' 대형 UAV가 이륙 전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해당 시스템 덕분에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기간 50명의 직원이 10시간씩 교대로 수행했던 기존의 순찰 업무에도 변화가 생겼다. 단 7명의 엔지니어가 매일 드론 20편을 운영하며 원격 모니터링을 하게 된 것이다.

정 책임자는 산불 위험에서 침입에 이르기까지 잠재적 위험을 감지하는 속도가 기존보다 80%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춘절 연휴를 즐기는 동안 QR 코드를 스캔해 실시간 드론 운행 영상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 드론은 불법 벌목을 감시하고 실족자를 추적한다. 산불 또는 관광객의 이상 행동을 감지해 내장 스피커로 구두 경고를 보내기도 한다. 교통 관리 시 관리자들은 실시간 피드백을 통해 현장을 점검하지 않고도 교통과 인파 흐름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정 책임자는 올 3월 말까지 7개의 고정익 드론 격납고를 펑저우 전역에 마련할 계획이며 비상 상황 발생 시 대응 시간을 10분으로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조 멀티로터 드론이 펑저우 도심 지역에서 수집된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여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각 격납고는 40분 충전 시 2시간을 비행할 수 있어 하루에도 수차례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드론 네트워크가 대대적인 운영에 들어가면 매주 펑저우 전역의 데이터를 업데이트하고 ▷재해 대응 ▷법 집행 ▷교통 통제 ▷농지 보호 ▷관광 감독관리 ▷도시 관리 등 6가지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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