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우루무치 2월19일] 새해 들어 중국 전역의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 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빙설 관광지 매출 역시 크게 증가했다. 빙설 소비는 관련 장비 제조 및 경기장 건설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 중국 전역 934개 스키장 이용객 수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에 위치한 빙설대세계의 하루 관광객 수가 처음으로 1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돌파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장쥔산(將軍山)국제스키리조트의 하루 관광객 수도 1만 명을 넘어섰다. 지린(吉林)시 완커(萬科)쑹화후(松花湖)리조트의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했으며 하루 방문객 수 역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북쪽뿐만 아니라 남쪽의 빙설 경제 열기도 매우 뜨겁다. 쑨정(孫錚) 광저우(廣州) 러쉐치지(熱雪奇迹) 사장은 러쉐치지는 화난(華南) 지역 최대 실내 스키장으로서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방문객 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고 소개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2월 4일까지 광둥(廣東), 충칭(重慶), 장쑤(江蘇), 상하이의 스키장 방문객 수가 지난해보다 각각 79.4%, 37.8%, 33%, 32% 확대됐다. 중국 내 934개의 스키장 이용객 수는 총 1천723만2천 명으로 전년 춘절 연휴보다 1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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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설 소비 열기, 빙설 경제 '뜨겁게 달궈'
올 춘절 연휴 기간 빙설 자원이 풍부한 랴오닝(遼寧)성, 헤이룽장성, 지린성의 관광 매출이 중국 상위권을 차지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그중 랴오닝성과 헤이룽장성의 관광 매출이 각각 전년 대비 30.11%, 23.80% 늘었다.
최근 많은 지역에서는 빙설 자원을 심도 있게 발굴하고 다양한 체험을 조성해 빙설 소비의 지속적인 열기를 이끌고 있다.
지난 7일,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이 하얼빈에서 열렸다. 온라인 여행 플랫폼 페이주(飛豬·Fliggy)에 따르면 당일 하얼빈행 항공권 및 호텔 예약량은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47%, 60% 증가했다.
중국관광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중국의 빙설 레저 관광 인구는 5억2천만 명, 관광 매출은 6천300억 위안(약 124조7천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지난 빙설 시즌에 비해 크게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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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설 경제가 불붙인 투자 열기, 관련 산업 발전 이끌어
최근 지린성 창춘(長春) 바이닝둔(百凝盾)스포츠용품소재회사 생산 작업장. 근로자들이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회사 설립자 왕양(王陽)은 "현재 회사의 스케이트 주문량이 급증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으며 해외 발주도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고 말했다. 그는 생산공장, 스케이트장, 롤러 스케이트장, 선수 아파트 등을 결합한 2만㎡ 규모의 산업단지도 건설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왕웨이(王偉) 안후이(安徽) 다볘산(大別山)스키관광리조트 사장은 "관광객들의 더 나은 여행 경험을 위해 리조트는 올해 500만 위안(9억9천만원)을 투자해 관련 기반 시설을 개조∙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불완전한 통계에 따르면 중국에는 1천970개의 스케이트장, 719개의 스키장이 있으며 995개의 빙설 가족놀이터 및 테마파크를 보유하고 있다.
빙설 경제는 마니아층에서 대중으로, 일부 지역에서 전국으로, 겨울에서 사계절로 확대되면서 빙설 경제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