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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정저우 2월17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가 신에너지차 산업의 중심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비야디(BYD)는 올해 1분기에만 정저우 지사에서 2만 명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런융빈(任永斌) 정저우 비야디 인사관리 담당자는 기술 연구개발, 생산·제조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채용은 회사의 인재 풀 확대가 목표라고 밝혔다.
2월 초 기준 정저우 BYD 지사에서만 약 6만 명을 고용하고 있다. 그중 90% 이상이 정저우 및 인근 지역 출신이다. BYD 정저우 공장은 회사의 최대 완성차 생산 기지로 지난해 신에너지차 생산량이 54만5천 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69.8% 급증한 규모다.
BYD의 확장은 정저우가 핵심 신에너지차 허브로 부상했음을 의미한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정저우의 신에너지차 생산량은 98% 확대되며 전국 최고 수준의 생산량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공급사슬 확장과 산업클러스터 형성을 가져왔다.
장훙량(張宏亮) 정저우 정저우(鄭州) 항공항(航空港)경제종합실험구 선진제조업클러스터 지휘부 부지휘장은 "공장을 중심으로 제조·서비스·수출이 통합된 신에너지차 허브로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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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자동차(上海汽車·SAIC)도 정저우를 핵심 거점으로 삼고 있다. 정저우는 상하이자동차 최대의 승용차 생산 기지, 데이터 기지, 수출 기지다. 지난해 10월에는 총 투자 규모 20억 위안(약 3천980억원)의 신에너지차 배터리 공장이 조업을 시작했다. 공장은 30만 대(세트)의 동력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췄다.
쑹샹칭(宋向清) 중국상업경제학회 부회장은 중국의 신에너지차 산업이 정책, 기술 발전, 산업 협력에 힘입어 계속해서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정저우가 이러한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 2022년 허난성 정부는 신에너지차 산업 발전 가속화에 관한 지도 의견을 발표하고 정저우를 중심으로 완성차 산업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1월 정부 업무보고에서는 BYD, 상하이자동차, 치루이(奇瑞·Chery), 위퉁(宇通)버스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신에너지차 140만 대를 포함한 완성차 생산량을 200만 대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