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3일] '한 계절 관광 시즌'에서 '사계절 내내 관광 시즌'으로, '21년 연속 풍작' 달성, 신질 생산력으로 산업 발전 '가속화'...지난해 헤이룽장(黑龍江)성이 관광, 농업, 제조업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더 뜨겁게 달아오른 '빙설 관광'
지난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하얼빈(哈爾濱)시를 찾은 관광객은 무려 1천9만3천 명(연인원), 관광 수입은 164억2천만 위안(약 3조2천511억원)에 달하며 하얼빈의 빙설 관광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크리스 궁전 같은 '빙설대세계'에서 눈과 얼음을 감상하고 중앙다제(大街)를 거닐며 현대와 역사가 어우러진 공간을 체험하는 등 관광객들은 하얼빈에서 빙설의 정취를 온몸으로 체험했다.
올해에도 빙설 관광의 열풍은 계속되고 있다. 거기에 동계 아시안게임 특수까지 더해져 ▷경기장 ▷빙설 스포츠 대회 ▷빙설 관광지를 연결한 특색 관광 코스가 마련되면서 하얼빈의 인기는 더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올 춘절 연휴 기간 하얼빈의 관광 예약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식량 안보의 '첨병'으로
지난해 헤이룽장은 농지∙종자∙농법∙농기계∙제도에 걸친 '5개 개선' 융합을 추진해 단위 면적당 생산량 제고에 주력했다. 그 결과 평균 단위 면적당 곡물 수확량이 2.7%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또한 헤이룽장의 곡물 생산량은 사상 처음으로 800억㎏을 돌파하며 15년 연속 중국 1위의 자리를 지켜냈다.
"대규모 격자식 논 개량을 통해 토지를 정비하고 농기계의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었습니다." 헤이룽장성 농업농촌청의 한 관계자는 헤이룽장성이 신규 농지 조성과 개량 사업을 동시에 추진하며 고표준 농지 건설을 지속적으로 확대한 결과 지난 2020년 말 약 533만㏊에 그쳤던 고표준 농지가 800만㏊를 초과했다고 설명했다.
▷노후 공업기지에 '새로운' 활력 불어넣어
헤이룽장성은 신질 생산력을 적극 육성하며 전통 산업의 '디지털·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미래 산업 배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국선박그룹의 제703연구소는 가스터빈 등 분야에서 핵심 기술 연구를 통해 다양한 모델의 첨단 에너지 장비를 성공적으로 개발했다. 이를 통해 중국 중소형 가스터빈 시장에서 약 4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하얼빈비행기공업그룹 생산 현장에서는 항공기 조립 공정의 고정밀·고효율·고자동화를 실현해 생산 면적을 65% 절감하고 생산 전 준비 기간을 50% 단축시켰다.
또한 헤이룽장은 지역 산업 기반, 과학연구 우위 및 시나리오 응용 등을 바탕으로 휴머노이드 로봇, 인공지능(AI)+ 등 18개 고성장·고잠재력 세부 분야를 집중 육성하며 미래 산업의 발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헤이룽장성 공업정보화청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헤이룽장성의 제조업 기술 개조 투자 규모는 23.9% 증가했으며 중점 신흥 산업의 생산액은 6.8% 확대됐다. 이와 함께 미래 산업 육성 차원에서 20개의 중점 기업을 발굴·육성하는 한편 국가 혁신 과제 과학기술 혁신 임무 공모 프로젝트 선정 건수에서 랴오닝(遼寧)∙지린(吉林)∙헤이룽장성∙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 중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