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1월22일] 20일 오전 11시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을 출발해 야부리(亞布力) 서역으로 향하는 D8003편 열차가 출발했다. 2025년 '제9회 동계 아시안게임' 전용 철도 노선의 본격 개통을 알리는 순간이다.
동계 아시안게임 전용 노선은 중국철로 하얼빈국그룹이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운송 수단이다. 특히 하얼빈~야부리 서역 구간에는 고속열차 6편, 하얼빈~야부리 남역 구간에는 일반열차 6편이 증편됐다. 대회 기간에 있을 인적 유동량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재 중국철로 하얼빈국그룹은 야부리 서역에 정차하는 고속열차를 51편까지 확대했다. 대회 개최지 사이에 짧게는 7분 간격으로 고속열차가 운행된다. 야부리역에 정차하는 일반열차 수는 12편까지 늘어났으며 베이징~야부리 남역 구간에는 처음으로 직통 일반열차가 개통됐다.
쑨자후이(孫嘉慧) 중국철로 하얼빈국그룹 하얼빈 여객운송단(段) 부팀장은 "이번에 새로 투입된 열차의 차체로는 혹한에도 운행할 수 있는 업그레이드형 푸싱(復興)호 스마트 준고속열차가 도입됐다"고 설명했다. 열차 정원과 물품 보관 공간도 넓어졌다. 또한 대회 스태프와 관람객의 수요에 대응해 특별히 동계 스포츠 장비 전용 보관함도 마련됐다.
객차 곳곳에는 동계 아시안게임의 요소가 담긴 일정표와 홍보물이 붙어 있어 빙설 스포츠 행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리샤오웨이(李曉巍) 중국철로 하얼빈국그룹 여객운송부 부주임은 참가 선수, 행사 스태프, 기자 등의 편의를 위해 하얼빈역, 하얼빈 서역, 야부리 서역 등 대회 지정역에 티켓 전용 창구를 마련했다며 전용 대기 구역과 전용 출입 라인도 추가로 설치했다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