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신화통신) '2024 세계인터넷대회(WIC) 우전(烏鎮) 서밋'이 '사람 중심의 지능적이고 선한 디지털 미래의 수용-사이버스페이스 운명공동체 구축'을 주제로 20일 저장(浙江)성 우전에서 개막했다.
이번 서밋의 개막을 앞두고 열린 '2024년 WIC' 선도 과학기술상 시상식에서는 20개의 글로벌 대표 프로젝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수상 프로젝트에는 뇌 컴퓨팅, 임바디드 인공지능(AI), 6G, 빅데이터, 고성능 칩 등 다양한 첨단 분야 기술이 포함돼 디지털 기술의 혁신 역량을 드러냈다.
중국 정보통신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디지털 경제 발전 연구 보고서(2024)'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AI 핵심 산업 규모는 약 5천800억 위안(약 111조9천400억원)에 달하며 핵심 기업 수는 4천400개를 넘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서밋에 참가한 기업들도 AI 파운데이션 모델, 컴퓨팅 파워, 디지털 전환 등의 분야에서 최신 성과를 보여줬다. 우융밍(吳泳銘)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현재 중국 50여 개 대학 및 기관에서 알리바바의 '클라우드와 AI' 서비스를 활용한 과학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바이오, 농업 등 분야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파운데이션 모델의 등장은 인류를 스마트화 시대로 이끌었으며 새로운 산업혁명의 견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저우훙이(周鴻禕) 360그룹 설립자는 전용 모델 훈련을 통한 문제 해결, 자율주행·임바디드 AI·바이오제약 등 미래 신흥산업에 역량 부여, AI를 활용해 기초과학 문제를 바꾸는 연구 방법 등 파운데이션 모델의 6대 응용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디지털 기술은 산업의 새로운 공간을 개척했고 전통 산업의 전환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인터넷+'는 전통 산업을 개조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신업종을 탄생시켰고 더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발전의 성과를 누리도록 했습니다."
중국 화물운송 서비스 제공업체인 훠라라(貨拉拉)의 CEO 저우성푸(周勝馥)는 훠라라는 사람·차·화물·도로 등 물류의 4가지 핵심 요소에서 디지털화·온라인화·스마트화 개조를 통해 차량과 화물 매칭의 효율을 높였다고 말했다. 또한 화물차의 빈차 운행, 공회전 시간을 줄이고 화물의 고효율 유통을 실현해 연간 100억 위안(1조9천3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덧붙였다.
"AI가 현실적이고 선한 디지털을 꾸준히 만들어 나가는 것은 과학기술 서비스 사회 발전의 핵심입니다." 레이쥔(雷軍) 샤오미그룹 회장은 스마트 시대의 인터넷 공간 거버넌스에서 WIC 등 국제적 플랫폼의 역할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학기술 기업이 선도적인 역할을 발휘해 '선한 디지털' 기능을 촉진하고 더 나은 과학기술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