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15일] 겨울로 접어들자 중국 각지의 스키장이 속속 개장을 서두르고 있다. 중국 빙설 스포츠가 빠르게 대중화되면서 빙설 스포츠 의류 및 장비를 찾는 소비자의 수요가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지린(吉林)성 랴오위안(遼源)시에 위치한 더훙(德弘)빙설스포츠과학기술회사 작업장에는 올해 새로 투입된 스키부츠 자동화 생산라인이 가동되고 있다.
차오궈칭(曹國清) 사장은 "아시아인의 발 모양과 걷는 습관을 고려해 제품을 연구개발(R&D)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회사는 리조트, 스키장 등과 제휴를 논의하고 있으며 스키부츠의 연간 생산량은 30만 켤레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근 수년간 빙설 분야의 신제품은 더욱 다양한 테크 요소를 보여준다. 스마트 스키부츠 깔창은 사용자가 스키를 타는 동안 양발의 압력, 운동 가속도, 활강로 등의 데이터를 수집한다.
또한 발열 스노부츠에 내장된 플렉시블 배터리와 탄성 발열패드가 영하 25도의 눈밭에서도 2.5~5시간 동안 따뜻함을 유지시켜 준다. 이렇듯 5G, 인공지능(AI), 가상현실 등으로 대표되는 신기술은 빙설 산업의 발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에서 진행된 정책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중국은 이미 15대 빙설장비 제품 시스템을 형성해 머리부터 발끝까지, 스포츠 경기부터 대중 스포츠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사슬의 빙설장비를 커버하고 있다.
관련 기업 수는 2015년 약 300개에서 지난해 900개 안팎으로 증가했다. 현재까지 중국은 6개의 빙설장비 분야 제조업 단일 항목 챔피언 기업, 21개의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빙설 산업의 발전을 가속화하기 위해 관련 부서와 지방정부 역시 잇달아 패키지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중국 공업정보화부(공신부)는 빙설장비 업계 표준화 업무팀을 구성해 스케이트장, 눈썰매장 장비 표준 개발을 강화하고 국제 표준 적용을 가속화해 국내 빙설장비 표준 공백을 보완했다.
장자커우(張家口)경제개발구에서는 빙설 산업 테마펀드가 빙설장비 기업의 융자 발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빙설 스포츠 장비 산업단지는 산업의 규모화·클러스터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기업이 생산한 빙설장비는 이미 10여 개 대형 눈썰매장과 국가 프로젝트에 투입돼 사용되고 있다.
최근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빙설 스포츠 고품질 발전을 통한 빙설 경제 활력 활성화에 관한 몇 가지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의견은 2027년까지 빙설 경제 총 규모 1조2천억 위안(약 231조6천억원), 2030년까지 1조5천억 위안(289조5천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하오리순(郝立順) 공신부 장비공업1사(司) 책임자는 공신부가 다음 단계에서 빙설장비를 포함한 스포츠 기구의 고품질 발전 촉진 방안을 연구해 발전 환경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빙설장비 기업의 전정특신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기업과 대학, 과학연구 기관, 사용자 간 핵심기술 연구 및 혁신 제품의 R&D 강화를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