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7일] 상하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7회 중국국제수입박람회(CIIE)'에서 다양한 신제품·신기술·신서비스가 처음 등장해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새로운 참가 기업과 처음 설치된 신소재 전문구역 등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블랙테크'의 집합소, 신소재 전문구역
'블랙 테크놀로지가'가 운집한 기술장비 전시구역 안에 올해 처음 신소재 전문구역이 설치돼 많은 참가 업체와 바이어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에는 전자 소재, 바이오 소재, 특수 소재 등 글로벌 첨단제조 산업사슬의 업스트림에 자리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집중 전시됐으며 인비스타(Invista), 니폰(Nippon) 페인트, 어드반테스트(Advantest) 등 선도기업이 처음으로 참가했다.
니폰 페인트 부스 바닥에 흔히 보는 것과 다른 반사형 노면 표시가 눈에 띈다.
"이것은 최초로 선보이는 자사의 스마트 노면 표시 페인트로 기존보다 130~160m 더 먼 거리에서 식별이 가능하며 시속 60㎞의 차량 안에서 운전자의 반응시간을 약 8~10초 늘려주는 한편 라이다(Lidar) 인식률도 높습니다."
리한밍(李漢明) 니폰 차이나 TUB사업그룹 총재는 첨단 고반사 소재가 적용된 이 노면 표시 페인트는 기존 운전과 자율주행 모두의 안정성과 경험을 보다 높여 줄 수 있다고 소개했다.
CIIE '개근생' 쓰리엠(3M)도 신소재 전문구역에 부스를 마련했다. 딩훙위(丁泓禹) 3M 차이나 총재는 "신소재는 새로운 기술·모델·업종에 물질적 기초가 되어 제조업의 첨단화 및 스마트화를 이끈다"고 전했다.
◇새로운 제품·서비스 '눈길'
이번 CIIE를 통해 첫 발표, 첫 공개된 제품들도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의료기기 전시구역에서는 GE헬스케어가 17개의 최신 성과를 선보였다. 그중 7개는 전 세계 첫 공개, 10개는 중국에 처음 전시하는 첨단 제품이다.
식품·농산물 전시구역에서는 펩시코가 3가지 신제품을, 기술장비 전시구역에서는 산업용 장비업체 알파라발이 신제품 T25시리즈 반용접식 판형 열교환기를 전시했다.
구원정(顧聞正) 알파라발 동북아지역 마케팅디렉터이자 공공업무 책임자는 해당 열교환기를 사용하면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량의 폐열과 에너지 폐열을 회수하여 도시 난방에 사용할 수 있어 에너지 절약 및 탄소 저감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처음으로 신제품을 선보인 이유는 그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CIIE는 해외업체가 중국 클라이언트와 접촉할 수 있는 좋은 무대"라면서 "앞으로도 중국에서의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지난 6번의 CIIE를 통해 2천500개에 육박하는 새로운 제품·기술·서비스가 처음 발표됐으며, 이번에도 400여 개가 전시된다.
◇CIIE, 中 시장 확대의 기회
중국 시장의 흡인력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새로운 얼굴들이 CIIE를 찾고 있다. 베냉, 부룬디, 레소토, 마다가스카르, 나미비아, 노르웨이, 슬로바키아 등 7개국과 유니세프(UNICEF)는 처음으로 국가전에 참여했다. 스포츠웨어 브랜드 룰루레몬과 글로벌 제약회사 야훙(亞虹)의약테크(홍콩) 역시 첫 참가다.
통계를 보면 이번 CIIE에는 총 129개 국가(지역)에서 3천496개 업체가 자리해 참가 국가 및 기업 수가 전년 규모를 뛰어넘었다. 박람회에 참가한 세계 500대 기업 및 업계 선도기업 수도 297개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CIIE를 처음 찾은 타이구(太古·SWIRE)그룹은 전시부스에 핵심 사업의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타이구부동산은 중국 본토 프로젝트에 1천억 위안(약 19조4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타이구코카콜라는 120억 위안(2조3천280억원) 이상을 중국에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장이하오(張軼昊) GE헬스케어 중국지역 총재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이 글로벌 첨단 기술 및 자원을 도입해 정밀 의학, 디지털-실물 융합에서 혁신의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CIIE는 중국 시장에 진출하고 중국의 큰 기회를 공유할 수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