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연휴를 통해 살펴본 中 소비시장 트렌드-Xinhua

국경절 연휴를 통해 살펴본 中 소비시장 트렌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0-09 08:34:26

편집: 林静

[신화망 베이징 10월9일] 올해 국경절 연휴에는 각 지역마다 '소비 붐'이 일어나고 휴일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정책 강화로 소비시장 '열기' 촉진

특히 소비재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힘입어 가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징둥(京東)의 관련 통계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가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했다. 쑤닝이거우(蘇寧易購) 전국 매장의 고객 흐름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0% 이상 증가했으며 이구환신 주문량도 132% 급증했다.

자동차 시장도 활기를 띠면서 충칭(重慶)의 여러 자동차 직영점, 자동차 대리점에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량장(兩江)신구의 한 신에너지차 판매점에서 신에너지차를 시승하고 있던 시민 왕찬칭(王燦卿)은 "지금 자동차 교체 행사 중인데 정책의 중복 사용으로 보조금 혜택이 확대돼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상무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시작 후 3일 동안 104만5천500명의 소비자가 154만6천100대의 이구환신 보조금 대상인 8종의 가전제품을 구매해 73억5천700만 위안(약 1조3천978억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한편 지난 4일 0시 기준, 자동차 이구환신 정보 플랫폼에 접수된 자동차 보조금 신청 건수는 총 125만8천 건에 달했다.

류아이화(劉愛華) 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은 "일련의 내수 확대, 소비 촉진 정책으로 ▷상품·서비스 공급 수준 향상 ▷소비 정책의 개선 및 최적화 ▷새로운 소비 및 서비스 소비의 빠른 성장을 실현했다"며 이는 "소비 수요 잠재력의 빠른 방출 및 소비 회복 기반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6일 관람객들이 닝샤(寧夏) 인촨(銀川)시 싱칭(興慶)구 구러우(鼓樓·고루)에서 조명쇼를 관람하고 있는 모습을 드론 사진에 담았다. (사진/신화통신)

◇문화관광 시장 열풍

국경절 연휴 기간 다양한 몰입형∙체험형 소비도 인기를 끌며 소비자들에게 다채로운 '문화관광 선택지'를 제공했다.

국경절 연휴 동안 간쑤(甘肅)성에서 온 관광객인 추이야쉐(崔亞雪)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커라마이(克拉瑪依)시 우얼허(烏爾禾)구의 촬영 세트장을 방문했다. 그는 진한(秦漢)시대 전통의상을 입고 드라마 '대진부(大秦賦)' 촬영지에서 문화관광의 매력을 마음껏 체험했다.

이번 연휴 기간 중국 각지에서는 다양한 문화관광 활동이 개최돼 '야간 경제' 활성화를 촉진했다.

베이징 위안보위안(園博園)에서는 200여 개의 등불 제작팀이 단지를 새롭게 단장해 경극(京劇)과 친창(秦腔) 등 전통극을 무대에 올렸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 쑹화장(松花江)에서는 등불로 화려하게 장식된 요트들이 관광객에게 조명쇼를 펼쳐 보였다.

칭하이(青海)성 시닝(西寧)시 단가얼(丹噶爾)고성에서는 야간 관광, 무대 연출, 민속체험 등 행사가 열려 축제 분위기를 한껏 북돋았다.

먀오무양(繆沐陽) 중국 문화여유부 산업발전사(司) 사장(국장)은 최근 문화관광 시장이 사람들로 들끓고 있으며 소비 활력이 꾸준히 방출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관련 산업이 ▷경제 전환·업그레이드 촉진 ▷소비 확대 유도 ▷국민의 더 나은 삶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업종·신소비 휴일 경제 촉진

국경절 연휴 기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및 소비가 활발하게 발전하며 연휴를 더욱 다채롭게 만들었다.

각지에서는 1호점·첫 출시로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언더아머 아웃도어 베이징 1호점, 노스페이스 베이징 최초의 신개념 매장 등 최근 베이징 차오양다웨청(朝陽大悅城)에 10여 개의 신규 1호점 매장이 입점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소비 경험을 선사했다.

쉬광젠(許光建) 중국인민대 교수는 첫 출시, 첫 전시, 첫 공연 등 신업종·신모델이 다양화·개성화·품질화된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고 소비 활력을 자극하기 위한 새로운 동력을 주입한다고 설명했다.

광시(廣西)좡족자치구 구이린(桂林)시 양숴(陽朔)현에서 시범 비행하는 중국 자체 개발 민용 유인비행선 샹윈(祥雲) AS700을 지난달 14일 드론 사진에 담았다. (중국항공공업그룹(AVIC) 산하 특수비행기연구소 제공)

한편 저고도 경제의 발전 역시 가속화되고 있다.

저장(浙江)성 후저우(湖州)시 우싱(吳興)구의 미치(米旗) 운항 헬기 비행기지가 최근 문을 열면서 연휴 기간 관광객들에게 타이후(太湖)를 둘러볼 수 있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했다.

상하이는 자연경관이나 수계(水系) 등을 따라 저고도 문화관광 공중 회랑 건설을 계획 중이며, 선전(深圳)은 2025년 말까지 1천 개 이상의 저고도 비행체 이착륙 플랫폼 건설을 제시했다.

점점 더 많은 도시에서 저고도 경제의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 및 신소비 업종을 모색·육성하고 있다.

스포츠 소비도 힘차게 발전하고 있다.

올해 국경절 연휴 기간 일련의 스포츠 대회가 개최돼 스포츠 소비의 열기를 불러일으켰다. 대회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면서 대회를 쫓아 여행을 가는 것도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야외 라이딩, 캠핑 레저 등 관련 소비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쉬 교수는 "뜨거운 연휴 소비는 중국의 넓은 시장과 경제의 유연성 및 거대한 잠재력을 잘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문화·스포츠·비즈니스·관광 통합이 가속화되고 비즈니스 모델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되며 소비 회복과 새로운 공간 확장, 그리고 소비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주요 엔진 역할도 더욱 뚜렷해 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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