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룽성, 사계절 관광지로 ‘우뚝’…볼거리∙즐길거리 가득-Xinhua

헤이룽성, 사계절 관광지로 ‘우뚝’…볼거리∙즐길거리 가득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9-22 14:46:26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9월22일] 지난 겨울 헤이룽장(黑龍江)성이 빙설관광으로 인기를 끌면서 하얼빈(哈爾濱)은 일약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여름이 되면 한때 은빛으로 뒤덮였던 대지가 녹색옷을 입고 피서지로 변신해 새로운 모습으로 각지에서 온 손님을 맞이한다. 가을이면 끝없이 펼쳐진 비옥한 평야와 형형색색으로 물든 산이 사람을 매료시킨다.

지난 4월 헤이룽장성 문화여유청이 주최한 ‘용의 해 룽장(龍江) 관광, 북쪽으로 가는 길 룽장 관광 리무진 퍼레이드 행사’가 시작됐다. 행사에는 헤이룽장성의 특색을 지닌 5대의 테마 경관차가 동원됐다. 그중 빙설 테마차는 전국 최초로 유리를 사용해 만든 냉장차였다. 차량 내 빙설 경관은 모두 실제 눈과 얼음으로 만들어졌다. 차량은 하얼빈에서 출발해 광저우(廣州), 난닝(南寧) 등으로 이동, 산과 바다를 가로질러 천 리 여정의 문화관광 퍼레이드에 나섰다. 가는 곳마다 시민들이 몰려들면서 헤이룽장의 특색 있는 문화관광 홍보는 톡톡한 효과를 거뒀다.

혹한의 겨울에도 하얼빈 문화관광은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 열기는 여름철에 들어서서도 식지 않았다. 더우인(抖音) 플랫폼에서 “하얼빈의 시원한 피서지”, “하얼빈 심야 12시의 반찬” 등 많은 해시태그가 주목을 받았다.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5~8월 더우인 생활 서비스 플랫폼에서 하얼빈 음식 관련 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 110.27%, 주류 및 여행은 전년 동기 대비 168.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얼빈 빙설대세계 멍환 빙설관.

실외는 더워서 땀이 줄줄 흐르지만 실내에서는 패딩을 입어야 한다. 최근 하얼빈 빙설대세계 멍환(夢幻) 빙설관에서 쓰촨 관광객 우양(吳扬) 씨는 완전히 다른 두 세계를 경험했다. 그는 “하얼빈은 처음”이라며 “빙설 시즌은 놓쳤지만 여름에 얼음 조각을 보는 것도 보기 드문 신기한 체험”이라고 말했다.

하얼빈 빙설대세계는 사계절 내내 얼음과 눈을 즐기길 원하는 관광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제 눈과 얼음을 사용, 소리∙빛∙전기 효과와 결합해 화려한 실내 빙설 왕국을 건설했다. 쑨쩌민(孫澤旻) 하얼빈 빙설대세계 마케팅부 부부장에 따르면 2만3800㎡ 규모의 빙설관은 국제적으로 앞선 얼음 조각 및 눈 건축 이념과 기술, 기법을 채택해 9개의 테마 구역과 13개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 이곳의 실내 온도는 영하 8~12도로 유지된다.

‘만남∙하얼빈’ 공연 현장

올 여름 하얼빈은 다양한 형식과 업종의 문화관광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인터넷 플랫폼에서 좋은 홍보 효과를 거뒀다. 지난 9월1일 막을 내린 제22회 중국∙하얼빈 국제맥주축제는 58일 간 총 168만 명의 관광객을 맞이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강 위에서 펼쳐진 대형 라이브 공연 ‘만남∙하얼빈’의 2024년 공연도 같은 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강 위에 설치된 대형 무대에서 펼쳐진 71회의 시청각 향연은 하얼빈의 여름에 굵직한 한 획을 그었다.

하얼빈 밖도 매력이 식지 않았다. 광활한 삼림에 푸른 물결이 일렁이고, 광활한 습지에 새들이 비상한다. 강과 호수의 경치가 빼어나고, 맑은 물과 푸른 산의 기세가 드높다……여름의 헤이룽장성에는 많은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문화관광 명소가 집결해 있다.

최근 ‘중국의 북극’으로 불리는 모허(漠河)시에 기이한 오로라 경관이 재현됐다. 눈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색채에 반한 관람객들이 휴대전화를 꺼내 소중한 순간을 담았다. 중국 최북단에 위치한 도시 모허에는 ‘가장 북쪽 우체국’, ‘가장 북쪽 공급판매협동조합’ 등 온라인 인증샷 성지들이 집결해 있다. 여름날, 씻은 듯 푸른 하늘과 울창한 숲에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고, 쾌적한 기후는 ‘북극을 찾아온’ 여행객들을 매료시킨다.

디환란(狄煥然) 씨가 헤이룽장성 무단장시 징포후 폭포에서 물속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 절벽 다이빙 1인자’ 디환란(狄焕然)이 무단장(牡丹江)시 징포후(鏡泊湖) 관광지의 댜오수이러우(吊水樓) 폭포 벼랑 끝에 서서 두 팔을 벌리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박수갈채를 받았다. 치치하얼(齊齊哈爾)시에 위치한 자룽(扎龍) 생태관광구에서는 두루미가 떼를 지어 자유롭게 비상하면서 인간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생하는 한 폭의 풍경화를 연출했다. ‘중국 임업도시’ 이춘(伊春)시의 400만ha 규모에 펼쳐진 울창한 숲에서 관광객들은 신선한 산소를 마음껏 들이마셨다.

헤이룽장성 문화여유청의 치빈(齊斌) 부청장에 따르면 겨울철 빙설관광 ‘100일 행동’이란 주제로 진행된 헤이룽장성 문화관광이 인기를 끌었다. 헤이룽장성은 지난 6월24일 여름철 피서관광 ‘100일 행동’을 개시했다. 헤이룽장성은 사계절 전역투어를 다각도로 추진하는 한편 ‘북국의 좋은 풍경, 헤이룽장의 아름다움’이라는 브랜드 영향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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