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9월22일] 중국 최대의 디지털 딜리버리 플랫폼이 '디지털 트윈공장 건설' 기법으로 최근 구축됐다.
산시(陝西)석탄화학공업그룹 위린(榆林)화학회사(이하 위린화학)의 이 플랫폼은 석탄을 이용해 에틸렌글리콜을 생산하는 스마트 제조 시범 공장이다. 세계 최대 석탄화학공업 프로젝트로 평가받는 공장은 5G∙사물인터넷(IOT) 등 차세대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석탄화공 분야에 '새로운 명함'을 내놓았다.
중앙제어실에는 디지털 딜리버리 플랫폼의 실시간 화면이 눈에 들어온다. '3호 주차장에 1천1대 주차 중' '생산 플랜트 구역 이상 무' '고장 검사 17% 복구'...원료 관리, 보안 시스템 등과 관련한 일련의 핵심 단계 정보가 실시간으로 스크린에 올라온다. 실물 공장의 실시간 운영 상황이 그대로 '디지털 공장'에 '복제돼' 업로드되는 것이다.
"지난 2022년 말 위린화학은 연간 180만t(톤)의 에틸렌글리콜 플랜트 프로젝트를 건설한 이후 줄곧 디지털 딜리버리를 전 과정에 관철시키고 있습니다." 우둥성(武東升) 데이터스마트제조센터 총경리는 디지털 딜리버리 기술을 이용, 정적 데이터를 디지털 형식으로 전달해 최종적으로 형성한 디지털 딜리버리 정보가 실물 공장 및 준공 자료와 완전히 일치한다고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는 30만 개의 3D 모형 모듈로 이뤄졌다. 총 4만여 장의 설계 파일, 6천500여 장의 스마트 공정 배관 계장도(PID) 도면이 사용됐다.
디지털 딜리버리 플랫폼은 위린화학이 건설하는 스마트 공장의 '데이터 브레인'이다. 이와 더불어 24개 5G 기지국 덕분에 스마트 공장의 '인터넷' 속도가 더 빨라지고 '상호 연결'이 한층 최적화됐다.
특수작업 감독∙제어, 드론 순찰∙검사, 스마트 순찰∙검사...현재 위린화학 외부현장 작업자들은 공장 전체를 커버하는 5G 전용망을 통해 임무를 전달받고 있다.
한 작업자는 "중앙제어실 직원이 5G 전용망으로 임무 정보를 하달하면 현장 작업자가 생산관리제어시스템 앱(APP)으로 실시간 확인하고 업무를 접수할 수 있다"면서 "방금 설비 운영에 이상이 감지돼 즉시 확인하러 가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위린화학은 5G 전용망을 기반으로 ▷생산구역 스마트 순찰∙검사 ▷특수작업 감독∙제어 ▷드론 순찰∙검사 ▷긴급 지휘 등 5G 응용 시나리오를 적용해 작업자의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사각지대 누락 등 문제를 해결하는 한편 생산 플랜트의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행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화학공업 플랜트는 타워, 저장 탱크 등 특수 설비의 밀집도가 높고 순찰∙검사 포인트가 많다는 특징이 있다. 위린화학의 순찰∙검사 드론에는 줌, 열화상,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 단말기가 탑재돼 영상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위린화학 데이터스마트제조센터 직원은 "5G 전용망을 활용해 클라우드에서 공장 전체의 순찰∙검사 루트를 계획한다"면서 "약 9㎞에 달하는 파이프 공동구, 22개 메인 플랜트의 타워 설비를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시각으로 순찰∙검사를 진행해 중앙제어실 직원이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공장의 상황을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18시간이나 걸리던 순찰∙검사 업무가 드론 활용으로 단 20분이면 끝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스마트 공장의 '도움'으로 위린화학은 지난해 연간 180만t 생산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역대 신기록을 세웠다.
왕후이민(王會民) 위린화학 회장은 앞으로 계속해서 5G, IOT, 인공지능(AI) 등 차세대 정보기술을 생산 과정에 응용해 생산 데이터의 전면 수집, 실시간 분석, 스마트 의사결정을 실현하고 생산 과정의 스마트화 전환을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