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화, 드론쇼, 마스코트...파리 올림픽에 숨어있는 中 기업의 '혁신 코드'-Xinhua

러닝화, 드론쇼, 마스코트...파리 올림픽에 숨어있는 中 기업의 '혁신 코드'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8-07 08:20:13

편집: 陈畅

[신화망 파리 8월7일] 파리 올림픽에 등장한 중국의 스마트 제조가 눈길을 끌고 있다.

◇계속되는 기술혁신

지난 4월 런던 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케네니사 베켈레(Kenenisa Bekele) 선수가 중국 안타(安踏)그룹의 러닝화 'C10 PRO'를 신고 40세 이상 부문에서 세계 기록을 경신했다.

푸젠(福建)성 샤먼(廈門)시에 위치한 안타그룹 스포츠과학 실험실에는 회사의 최신 혁신 성과인 'C10 PRO' 러닝화가 전시돼 있다.

정즈이(鄭志藝) 안타그룹 혁신실험식 책임자는 "이 러닝화는 이음새 없는 일체형 플라이니트 기술을 사용해 마찰을 크게 줄이고 착용자의 편안함을 극대화했다"고 디자인의 특징을 설명했다. 베켈레는 이번에도 에티오피아를 대표해 파리 올림픽에 참가했다.

푸젠성 취안저우(泉州)시에 있는 피크(PEAK)그룹 본사. 쉬징난(許景南) 피크그룹 회장은 P4U라는 신형 고분자 스마트 소재를 보여줬다. 그는 이 소재의 외관과 촉감이 고무 점토와 비슷하며 환경의 응력 변화를 감지하고 반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착용자의 운동 상태에 따라 자체 조정이 가능하고 충격 흡수와 순간 탄력성을 갖춰 더 탁월한 편안함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쉬 회장은 파리 올림픽에서 피크가 브라질∙벨기에∙루마니아를 포함한 11개 국가의 올림픽조직위원회와 협력했다며 해당 국가 선수들이 피크가 제공한 과학기술 장비를 착용하고 개막식, 경기장 및 시상식에 나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국제 협력을 통해 세계에 중국 제조의 고품질 제품과 스포츠 장비 관련 중국의 혁신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6월 27일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 굿즈를 고르고 있는 어린이들. (사진/신화통신)

◇끈기와 인내의 정신

비록 멀리 떨어져 있지만 취안저우와 파리 올림픽은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파리 올림픽과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프리주'의 일부 상품 디자인이 바로 '메이드 인 취안저우'이기 때문이다. 2022년 7월, 취안저우시 난양(南洋)공예품회사(이하 난양공예품)는 프랑스 고객으로부터 파리 올림픽 마스코트를 제작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프리주'는 가늘고 긴 다리로 큰 몸을 지탱해야 하는 독특한 자세 때문에 생산 과정에서 큰 애로사항이 있었습니다." 장링옌(江玲燕) 난양공예품 고급사업 매니저는 "국제 장거리 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흔들림과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다리 구조를 강화하기 위해 단단한 PVC 소재를 사용했다"며 "이를 통해 마스코트의 내구성을 효과적으로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난양공예품은 샘플 디자인과 제작 과정에서 3D 모델링과 프린팅을 사용해 디테일의 정확성을 살렸다. 장 매니저는 수많은 테스트와 개선을 거친 샘플이 9개월 동안 6차례 중국과 프랑스를 오간 끝에 수주를 따냈다고 전했다. 난양공예품은 프랑스 측의 요구에 따라 7종의 수지 장식품과 2종의 열쇠고리 총 20만 개를 생산했다.

5월 7일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촬영한 불꽃축제와 드론쇼. (사진/신화통신)

◇빛과 영상의 아름다움을 현실로

어둠이 내려앉은 5월의 프랑스 마르세유. 하늘에서는 800대의 드론이 올림픽 성화의 도착을 맞이했다. 이 공연은 프랑스 그룹 에프(GroupeF)가 기획하고 중국 선전(深圳) 가오쥐(高巨)혁신테크개발회사(이하 가오쥐혁신)가 기술 지원을 제공해 만들어 냈다.

쟝샤오퉁(江曉彤) 가오쥐혁신 정무 매니저는 "성화가 파리에 도착한 지난달 14일 밤, 1천100대의 드론으로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의 형상을 연출해 냈다"고 설명했다.

완저(萬喆) 베이징사범대학 경제학자는 가오쥐혁신의 드론 편대가 파리 올림픽 무대에서 중국 드론 산업의 혁신적인 역량을 충분히 드러냈다며 세계에 저고도 경제에 대한 거대한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선전 출신인 아이비썬(艾比森∙Absen)광전회사(이하 아이비썬)는 파리 올림픽에 50개 이상의 고품질 LED 대형 스크린을 제공했다. 해당 제품은 올림픽 개막식, 베르시 아레나, 팬 관람 구역 등에 설치됐다.

자오카이(趙凱) 아이비썬 부총재는 아이비썬이 파리 올림픽에 설치한 LED 대형 스크린의 주요 특징은 높은 안정성과 에너지 효율성이라고 말했다. 2천㎡ 크기의 야외 LED 대형 스크린은 기존 스크린에 비해 약 20%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자오 부총재는 아이비썬이 제공한 것은 LED 디스플레이 녹색 솔루션일 뿐만 아니라 기업의 기술 혁신 능력과 기술적 탐구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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