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2월23일] 춘절(春節·음력설) 전날 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톈푸(天府)국제회의센터. 3천 대의 드론이 10만 명에 가까운 관객에게 볼거리를 선사했다. '쯔궁(自貢) 등불 축제'에서는 수많은 드론이 무형문화유산 등불과 어우러져 화려한 드론쇼가 펼쳐졌다. '용의 해' 춘절 연휴 기간...청두에선 드론 공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류차이루이(劉才蕊) 청두스지청메이(世紀成美)테크회사 사장은 "올 춘절 두 달 전부터 드론팀 공연 주문이 다 찼다"며 "연휴 기간 내내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에서 하이난(海南)성 싼야(三亞)에 이르기까지 전국 각지를 돌며 100여 차례 공연을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중국 드론산업의 빠른 발전은 관련 공연 시장의 성장을 가져왔다. 최근 수년간 드론 공연 기술은 날이 갈수록 진화하면서 환상적인 연출도 가능해졌다.
류 사장은 드론 공연의 성패는 비행 제어 시스템의 정확도와 효율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정 좌표계에서 3D 포지셔닝 결과값이 ㎜급 정확도에 도달해 보다 효과적인 대규모 지면 제어 시스템을 통해 1천 대급 드론의 실시간 동기 제어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드론팀 비행 공연에서 중국 기업의 품질과 시장점유율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이웨이(崔嵬) 첸지(千機)테크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해외 대형 축제나 컨벤션에서 중국 기업을 초청하는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며 지난 2016년 드론 공연 시장에 진출한 후 브라질∙두바이∙일본∙프랑스∙중국 홍콩 등지에서 매년 500건 이상 대형 공연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3D로 구현되는 연속 드론 영상의 표현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킬 계획"이라며 "불꽃, 레이저 등을 활용해 드론 공연이 정적 3D 효과 이미지에서 애니메이션 서사 표현 방식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향후 연구개발 목표를 밝혔다.
류 사장 역시 "지금의 드론 공연은 조명쇼 위주지만 앞으로는 다른 요소들도 추가될 수 있다"며 "드론 공연 서비스 소비 시나리오가 문화관광, 부동산 기업, 자동차 기업 등에서 개인으로까지 지속적으로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