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정 연휴, 요식·관광·영화 소비 열기 '뚜렷'-Xinhua

中 신정 연휴, 요식·관광·영화 소비 열기 '뚜렷'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06 10:45:45

편집: 朴锦花

[신화망 베이징 1월6일] 거리마다 풍기는 음식 냄새부터 북적이는 영화관에 이르기까지... 막 지난 신정 연휴에 이어, 중국 각지에서 코로나19 방역 및 경제·사회 발전이 잘 이뤄지며 소비 시장은 점차 그 열기를 더해 가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톈진(天津)의 한 쇼핑몰 내 뷔페에서 식사하고 있는 시민들. (사진/신화통신)

◇요식업 씀씀이 회복...온라인 주문도 늘어

이번 신정 연휴 기간 많은 요식업계 종사자들의 손길이 다시금 분주해졌다. 산둥(山東)성의 한 음식점 측은 "지난 1일 저녁 11개 룸 전체의 예약이 끝났고 웨이팅 좌석도 꽉 찼었다"고 말했다.

최근 일련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서 요식업계 회복세가 빨라지고 있다. 중국 생활서비스 플랫폼 메이퇀(美團) 통계에 따르면 신정 연휴 첫 이틀이었던 2022년 12월 31일~2023년 1월 1일 기준 전국 음식점 온라인 거래액이 1주일 전 같은 기간에 비해 2배 넘게 증가했다. 특히 장쑤(江蘇)성과 저장(浙江)성 등 지역은 무려 23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배달도 덩달아 늘었다. 새해 메뉴 음식점의 경우 배달이 전주 대비 4배 늘었고 훠궈 주문도 90% 증가했다.

한 요식업계 관계자는 "점점 더 많은 음식점이 온·오프라인 '이중전략'을 취하고 있다"며 "요식업 씀씀이 회복으로 배달 서비스 반경이 넓어져 더 많은 고객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일 톈진시의 한 테마파크에서 스키를 배우고 있는 어린이. (사진/신화통신)

◇하얀 설원으로 떠나는 여행객 급증

눈의 계절을 맞아 중국 전역의 '빙설관광'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여행 서비스 플랫폼 알리트립에 따르면 신정 연휴에 '스키' '빙설' 등 키워드가 포함된 인기 빙설관광 상품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30% 넘게 증가했다. 인기 관광 지역으론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허베이(河北)·신장(新疆) 등이 꼽혔다.

중국 문화여유부 통계센터는 올해 신정 연휴 기간 전국 국내 관광객이 5천271만3천400명(연인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4% 증가했다고 추산했다. 또 국내 관광 수입이 265억1천700만 위안(약 4조8천980억원)을 기록해 4.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많은 관광객이 안전과 건강 등을 고려해 인파가 몰리는 관광지를 피하는 경향을 보인 점도 눈에 띈다. 렌터카 예약도 늘었다. 알리트립에 따르면 인기 여행 도시의 렌터카 예약량이 전월 대비 4배 넘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행 상품도 단체 관광보다는 2~6인으로 구성된 소규모 관광 상품의 인기가 높았다.

지난 1일 베이징의 한 영화관을 찾은 관람객들이 입장 전 티켓 확인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신정 박스오피스 5억 위안 돌파...다시 붐비는 영화관

관련 통계에 따르면 신정 연휴 중국 영화시장 박스오피스는 5억5천만 위안(1천16억원)을 기록했다. 전문가는 올해 신정 연휴 기간 상영한 영화들이 SF·로맨스·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고 명절 분위기와 맞물려 각기 다른 관객의 관람 니즈를 충족시켰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방역 정책이 최적화되면서 각 지역의 영화관 영업 재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한 통계에 따르면 1월 1일 당일 전국에 문을 연 영화관이 1만640개로 최근 10개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률은 85%에 달했다. 신정 연휴에 베이징·시안(西安)·톈진(天津)·정저우(鄭州) 등 도시에선 '아바타: 물의 길' 등 영화가 상영 첫 주 박스오피스 기록을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올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상영 예정인 영화가 다양해 영화 시장의 반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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