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회의서 그리는 청사진...제조업 대도시 中 쑤저우의 미래 먹거리는-Xinhua

신년 회의서 그리는 청사진...제조업 대도시 中 쑤저우의 미래 먹거리는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3-01-06 10:42:52

편집: 朴锦花

[신화망 난징 1월6일] 장쑤(江蘇)성 쑤저우(蘇州)시가 지난 2일 '신년 첫 회의'로 신에너지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 건설 추진 회의를 개최했다. 규모 이상(연 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 총생산액 4조 위안(약 739조1천200억원)을 돌파한 제조업 대도시 쑤저우의 '신년 첫 회의'에서는 어떤 이야기가 오고 갔을까?

◇'1조 위안급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 구축

신정 연휴 기간 연합자동차전자유한회사(UAES) 타이창(太倉)지사 2기 공장 공사 현장은 기계가 내는 굉음으로 가득했다. 이곳에서는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신에너지차 파워 트레인 생산 공장이 건설 중이다.

그리고 공사장 바로 옆에 쑤저우 '신년 첫 회의' 회의장이 마련됐다. 온·오프라인 결합 방식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쑤저우시 간부들과 기업 및 금융업계 대표들이 참석했다.

쑤저우시는 신정 연휴 기간에 맞춰 '신년 첫 회의'를 개최하는 전통이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스마트화 개조와 디지털 전환' '디지털 경제 시대 산업 혁신 클러스터 발전'을 주제로 했고, 이번 2023년에는 '신에너지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 건설'을 주제로 회의를 열었다.

올해 '첫 회의'에서는 142개 신에너지차 산업 프로젝트의 착공 계약이 체결되거나 가동에 들어갔다. 총 투자 규모 916억 위안(약 16조9천277억원)에 달한다. 쑤저우시는 이번 회의를 통해 약 5년의 시간을 들여 '1조 위안(184조7천500억원)급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중국 국내 및 국제를 선도할 자동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를 형성하겠다는 목표를 명확히 했다.

회의에 따르면 2022년 1~11월 쑤저우시 전체 자동차 산업사슬 중 규모 이상 기업 1천6곳의 총 생산액은 4천382억 위안(80조9천837억원)에 달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5.2% 증가한 수치다. 그중 신에너지차 관련 규모 이상 기업은 284곳으로 총 생산액은 1천749억 위안(32조3천233억원)이었다.

지난 2일 쑤저우(蘇州)시 신에너지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 건설 추진 회의 현장. (취재원 제공)

◇타이창, 쑤저우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 발전의 '주전장'

쿤산(崑山)시 7개 프로젝트에 53억 위안(9천793억원) 투자 계획, 장자강(張家港)시 8개 프로젝트에 86억6천만 위안(1조6천1억원) 투자, 우장(吳江)구 7개 프로젝트 착공에 총 21억1천만 위안(3천898억6천470만원) 투자 계획….

쑤저우시는 시가 관할하고 있는 9개 구(시)에 쑤저우공업단지를 더해 '10대 판'이라고 부른다. 이번 '신년 첫 회의'에서는 '10대 판'의 정부 책임자들이 위와 같은 현지 프로젝트 착공 상황과 산업 발전 계획을 보고했다.

쑤저우 관할 시 중 하나인 타이창시는 중국의 국가 자동차 핵심 부품 하이테크 산업화 기지로 쑤저우 신에너지차 산업 클러스터 발전의 '주전장'이다. 타이창의 규모 이상 자동차 핵심 부품 기업 중 93개 기업의 연간 생산액이 1억 위안(184억8천600만원) 이상이며, 연간 생산액이 100억 위안(1조8천486억원)을 넘어서는 기업도 한 곳이 있다. 타이창의 여러 자동차 핵심 부품 기업은 중국 국내 전체 시장에서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2일 연합자동차전자유한회사(UAES) 타이창(太倉)지사 2기 공장 공사 현장. (취재원 제공)

타이창시 정부 관계자는 타이창은 상하이에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우수한 자동차 산업 혁신 클러스터 생태계를 조성하고 쑤저우 자동차 산업 발전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많은 기업이 신에너지차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알아보고 비즈니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한 예로 독일 자본 기업 줘넝(卓能)전자(타이창)유한회사가 있다. 2017년부터 신에너지차 산업에 뛰어든 줘넝전자는 자율주행기술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춰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가고 있으며 중국 내 생산기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장을 나서던 슝웨이밍(熊偉銘) UAES 사장은 "'신년 첫 회의'는 기업인들에게 긴장감과 자신감을 심어준다"면서 회사의 2기 공장은 가동 날짜를 지키기 위해 춘절(春節·음력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건설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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