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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에서 생산되는 상추, 맛도 영양도 만점

출처: 신화망 | 2021-10-13 10:33:49 | 편집: 朴锦花

[신화망 난징 10월13일] 최근 중국에서 '식물공장 상추'가 입소문을 타고 퍼지고 있다. 벌레 먹은 곳 없이 모양이 예쁘고 식감도 좋아 특히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다.

'식물공장'이란 땅에서 자라던 농산물을 생산라인으로 가져와 마치 공산품처럼 재배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식물공장은 전통농업재배와 달리 좁은 면적, 통제된 환경 조건 하에서 전 주기, 대규모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닌다.

중국 장쑤(江蘇)성 난퉁(南通)시의 첫 번째 '식물공장'은 전통 농업마을인 퉁저우(通州)구 스쭝(十總)진에 위치하고 있다.

마을 오솔길을 따라 얼야오(二爻)단지에 들어서면 외벽이 유리로 된 건물 하나가 나온다. 건물 내부에 들어서기 위해선 반드시 덧신을 신고 에어샤워 등 소독 과정을 거쳐야 한다.

위생복을 입은 '식물공장' 직원들이 육묘실 안에서 상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양딩먀오 기자)

"이곳의 채소들은 모두 무농약으로 재배되기 때문에 육묘와 생장 과정에서 병충해를 최대한 막는 것이 중요합니다." 왕춘량(王春亮) 재배단지 책임자의 말이다. 그는 이를 위해 묘상으로 토양을 대체하고 특수 매트를 깔아 식물을 외부 환경과 완전히 단절시킨다고 덧붙였다.

'식물공장'이 지닌 또 하나의 장점은 바로 필요한 노동력이 매우 적다는 점이다. 이곳 재배단지만 해도 약 6천667㎡ 면적에 매년 120t의 상추가 생산되지만 운영에 필요한 인력은 4명에 불과하다. 인구 증가로 인한 농경지 감소와 농업 노동력 감소 문제의 해결책이 되는 셈이다.

식물공장 내 환경은 매우 정밀하게 통제된다. 영양액과 인공조명이 햇빛과 토양, 농약을 대신한다. 컴퓨터가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환경 속에서 식물들은 단기간에 빠르게 성장한다.

왕 책임자는 "수경 재배되는 채소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고 수분이 많아 생식에 적합하다"며 "영양소 조합을 통해 신장병 환자를 위한 저칼륨 채소나 당뇨병 환자를 위한 저당 채소를 재배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확한 시비로 더욱 완전한 영양소를 갖춘 채소를 재배하는 것이 가능하고 토양으로부터 발생하는 병충해나 중금속으로부터도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난퉁시 퉁저우구 스쭝진에 위치한 '식물공장' 내부. (사진/양딩먀오 기자)

설명에 따르면 식물공장 내부의 빛과 온도, 습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은 모두 인공적으로 통제된다. 덕분에 식물의 유묘기가 크게 단축된다. 또 일조량 부족으로 인한 웃자람 문제도 없다. 그 외에 효율적인 관개로 물과 비료를 아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식물공장에도 단점은 존재한다. 바로 높은 전력소모량이다. 공장 전체가 전력 설비로 가동되는 식물 공장 특성상 소모되는 전력량은 하루 700㎾h(킬로와트시) 정도다. 여름철 높을 때는 1천㎾h를 넘어서기도 한다. 높은 에너지 소모량과 전력 공급 안정 문제는 식물공장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로 남아 있다.

이에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퉁저우구 전력공사 관계자는 액비와 조광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용을 위해 배전실과 서큘레이터 등 전기 설비에 대한 점검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식물공장에 태양광 등 신에너지 발전 설비를 갖추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얼야오단지 관계자는 식물공장을 필두로 같은 유형의 현대화된 농업 사업이 더 많이 유치될 것이라며 디지털화된 농업 방식은 청년들의 귀농∙귀촌과 새로운 유형의 농업인 양성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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