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를린 10월 24일]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베를린 글로벌 대화’ 기간에 가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에너지 위기가 전 세계 에너지 시장의 지형을 심오하게 바꾸고 있으며 에너지 공급 안보가 각국 정책 검토의 중요한 요소로 점차 부상하고 있다면서 각국은 전통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의 진보를 추진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했으며 전 세계 에너지 전환을 강력하게 뒷받침했다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국이 현재 에너지 도전에 대응하고 국제 에너지 협력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올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에너지장관회의 참석을 언급하며 그는 회의 기간 참석 대표들이 현재의 에너지 위기와 협력 강화, 도전에 공동 대응 등의 의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중국은 개최국이자 의장국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올해 3월 이후 전 세계가 "역사상 최대의 에너지 안보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과거 러시아 서시베리아 지역에서 유럽으로 이어지는 에너지 파이프라인과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의 중요한 통로였다. 현재 두 통로 모두 지정학적 정세 불안이라는 심각한 타격을 받고 있어 전 세계 에너지 공급은 막대한 압박에 직면해 있다.
시장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IEA는 지난 3월 11일 회원국들의 비축유 4억 배럴 방출을 조율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이 조치가 시장 기대치를 안정시키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비축물량 방출은 완충 역할만 할 뿐 공급 중단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면서 유가 급등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등 지역의 개발도상국에 큰 압박을 준다고 말했다.
에너지 공급 충격은 석유∙가스 가격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무역 관계도 재편하고 있다. 일부 전통적 에너지 무역 파트너십에 변화가 생기고 있고 새로운 협력 관계가 점차 형성되고 있다. 이와 동시에 에너지 무역의 의사결정 논리와 에너지 경제의 운영 논리도 변화하고 있다. 따라서 각국은 과거 효율성과 비용을 중시하던 것에서 에너지 공급원 다변화와 위험 예방을 더욱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이에 따라 에너지 비용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비롤 사무총장은 중동 전쟁 발발 이후 전 세계 에너지 시장에 주목할 만한 추세가 나타났다면서 재생에너지 발전 가속화, 전기차 판매 증가, 일부 국가의 석탄 재중시, 원자력에 대한 중시 등을 예로 들었다.
“세계적 추세를 보면 태양광의 성장 속도가 가장 빠르고, 그 다음은 풍력이다. 경유와 휘발유 가격 상승은 바이오연료 사용량 증가를 촉진했다.” 비롤 사무총장의 말이다. 그는 재생에너지의 성장 동력이 더 이상 기후변화 대응과 환경 보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면서 외부 공급 리스크에 마주해 각국은 모두 자국의 에너지 생산능력을 높이고 수입 에너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를 바라고 있는데, 이 또한 재생에너지 발전 가속화를 추동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는 “지난 몇 달 동안 전기차는 세계 여러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는데, 석유 의존도 감소가 이러한 추세를 이끈 중요한 요인이다. 일부 국가는 보조금 지급, 세금 감면 등의 조치를 통해 교통 전기화 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는 유럽뿐만 아니라 브라질, 호주, 동남아시아 등 국가와 지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전환에서 중국의 역할과 관련해 비롤 사무총장은 중국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현재 전기차가 중국 신차 판매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면서 전기차 보급은 자동차 산업의 변화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에너지 소비 구조를 바꾸고 있으며, 이는 미래 에너지 시장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