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빛으로 물드는 中 산시 고성...야간 관광에 새 활력-Xinhua

화려한 빛으로 물드는 中 산시 고성...야간 관광에 새 활력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6-10-04 09:33:54

편집: 朴锦花

[신화망 중국 타이위안 10월 4일] 가을 저녁 산시(山西)성 타이위안(太原) 고현성(古縣城). 고건축물의 처마와 거리, 성벽에 차례로 불이 들어온다. 거리 곳곳에는 붉은 깃발이 나부끼고 무형문화유산 공연과 특색 먹거리, 궈차오(國潮·중국풍) 퍼레이드, 몰입형 미션 게임 등 다양한 즐길 거리가 마련돼 '빛의 옷'을 입은 고성 전체가 짙은 축제 분위기로 물들었다.

'빛의 옷'으로 단장한 곳은 타이위안 고현성뿐만이 아니다. 산시성 다퉁(大同)·신저우(忻州)·핑야오(平遙) 등 각지의 고성도 잇따라 경관조명을 밝히고 특색 있는 공연과 몰입형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이면서 오래된 성벽과 거리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하늘에서 내려다본 타이위안(太原) 고현성(古縣城)의 야경.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산시성 전력회사 제공)

타이위안 고현성 성벽에서는 3D 프로젝션 기술을 활용해 게임 '검은 신화: 오공(悟空)'의 대표 장면을 벽돌로 쌓은 성벽 위에 정교하게 구현했다.

밤이 되자 고성에서는 물고기등을 든 야간 행렬이 길게 이어지고 불빛이 푸른 벽돌과 회색 기와 사이를 수놓았다. 궈차오 사자춤이 힘차게 펼쳐지고 징과 북소리가 울려 퍼졌다.

산시 민간예술인 '풍화유성(風火流星)' 공연에서는 공연자가 숯불이 든 철제 바구니를 밧줄에 매달아 빠르게 돌리자 불꽃이 공중에 둥근 궤적을 그려냈다.

허난(河南)성에서 온 관광객 천쑹타오(陳松濤)는 "직접 와서 보니 훨씬 더 압도적"이라며 "예전에는 고성에 가면 오래된 건물을 구경하고 사진을 찍는 게 대부분이었는데 타이위안 고현성이 이렇게 트렌디할 줄은 몰랐고 불이 켜지니 분위기가 확 살아난다"고 말했다.

북위(北魏)의 옛 수도인 다퉁에서도 7.2㎞에 이르는 고성 성벽의 조명이 웅장한 윤곽을 드러냈다. 화엄사(華嚴寺) 광장과 대왕부(代王府) 공연장에도 많은 인파가 몰렸다.

다퉁(大同) 고성에서 관광객들이 열기구를 타고 야경을 감상하고 있다. (스테이트 그리드 산시성 전력회사 제공)

국경절 연휴 기간 다퉁 고성에는 저고도 관광을 활용한 새로운 볼거리도 등장했다. 불꽃이 피어오르며 열기구가 천천히 떠올라 타이핑러우(太平樓) 옆 상공에 머물자 관광객들은 화려한 조명으로 물든 고건축물과 성벽을 내려다봤다.

최근 산시성은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야간 문화관광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성 야간 관광도 주요 관광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다.

리보융(力勃勇) 중국 스테이트 그리드(STATE GRID·國家電網) 다퉁전력공급회사 핑청(平城)회사 생산 책임자는 "국경절 연휴 기간 다퉁을 찾는 관광객은 약 4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 주요 관광지 방문객은 200만 명에 달하고 최대 전력부하는 40만㎾(킬로와트)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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